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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연이어 발생 중…한반도로 오다 진로 바뀌거나 소멸
기상청 "북쪽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태풍 북진 막아…1개 직접영향 전망"

 

 

최근 한달 사이에 한반도를 향해 4개의 태풍이 접근했다. 그러나 모두 근처까지 오다 방향을 틀거나 소멸됐다.

 

이유가 무엇일까?

 

제12호 태풍 ‘짜미’를 시작으로 제13호 태풍 ‘페바’, 제15호 태풍 ‘콩레이’, 제17호 태풍 ‘도라지’ 등 4개의 태풍이 차례로 발생, 한반도로 접근해오다가 소멸됐다.

 

제12호 태풍 ‘짜미’의 경우 지난달 18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하고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었다. 그런데 21일 갑자기 서북 방향으로 틀어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으로 옮겨졌다가 23일 중국 푸저우 부근서 소멸됐다.

 

제13호 태풍 ‘페바’는 지난달 18일 괌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후 남남동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에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까지 접근도 못해보고 25일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560km 부근 해상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다.

 

제15호 태풍 ‘콩레이’도 비슷했다. 지난달 26일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발생한 뒤 북상하며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다가 31일 서귀포 동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9월 들어 처음 발생한 제16호 태풍 ‘도라지’도 2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서 발생한 후 세력이 점점 약해지다가 이틀 뒤인 4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에서 소멸됐다.

 

이에 대해 제주기상청은 5일 “태풍이 진로 방향을 바꾸거나 소멸되는 것은 다양한 날씨의 영향 때문”이라며 “올해의 경우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하고 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북쪽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태풍의 북진이 힘들어 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풍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는 것.

 

이어 “제16호 도라지의 경우 한반도 내륙 방향으로 오다가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진로를 틀게 됐다”며 “또 일본 지역에 기압이 떨어지면서 태풍이 이동이 그쪽으로 접근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름 내내 제주 지방에 가뭄과 폭염을 몰고 오던 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남쪽으로 이동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올라오던 태풍의 진로를 바꾼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주 지방에 태풍이 접근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기상청은 “통계적으로 봤을 때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는 1개 정도의 태풍이 접근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간접영향에 그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직접 영향을 끼칠 태풍도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언제 오는지,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다. 날씨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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