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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교수협 "최대 피해자는 학생" vs 대학측 "따로 입장 밝히겠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가 스위스호텔학교(SSTH) 복수학위과정이 부당운영되고 있다고 주장, 학위과정 중단과 더불어 대학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KBS 시사파일제주>에서 보도한  ‘제주한라대 SSTH 복수학위과정 부당 운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수협은 “SSTH 복수학위과정 추진 당시 학내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반대와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그럼에도 대학당국은 해당학부 교수들을 통해 각종 장학혜택과 화려한 비전으로 포장해 학생들을 호도했다”고 토로했다.

 

교수협은 “방송에서 밝혀진 것과 같이 제주한라대 졸업생들이 받은 SSTH 학위증서는 SSTH 본교 졸업장과는 전혀 다르고 이는 스위스 교육청과 SSTH 모두 인정한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학교는 'SSTH 학위증서로 SSTH에 편입하면 정식 학위 획득이 가능하다'는 비상식적인 논리로 상황을 호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비싼 비용이 드는 스위스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외국학위를 획득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껴 SSTH 복수학위제를 신청해왔다”며 “그러나 결국 학교당국은 궁지에 몰리자 ‘학생들이 SSTH 정식 학위를 얻기 위해서는 스위스에서 추가적으로 개인적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복수학위과정의 부실운영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이라며 “학교의 말만 믿고 SSTH 학위증서를 정식학위라 생각했을 학생들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SSTH 졸업장을 얻기위해 전공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다”며 “뿐만 아니라 복수학위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함에도 장학금 혜택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교수협은 더이상 문제의 확산을 막기 위해 ▲SSTH 복수학위과정의 즉각 중단 ▲김성훈 총장의 책임 ▲학생과 도민들에 대한 사과 ▲제주도지사의 제주한라대에 대한 감사 실시 ▲교육부장관의 제주한라대 복수학위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반면 기자회견장엔 제주한라대 관계자도 참석, "교수협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제주한라대 측 입장도 별도로 밝히겠다”며 “학교 문제가 있다면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김성훈 총장을 고발 하던지 법적으로 대응하라”며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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