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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관광 시장 다변·다각화 … 中 보복? 중국인도 다친다"

 

제주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중국 의존형으로 변질된 제주관광에 대한 시장을 다변·다각화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원 지사는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의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로 제주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업체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00만명이다. 그 중 내국인이 1200만명, 외국인이 350만명이다. 중국인은 외국인의 85%인 300만명을 차지했다.

 

원 지사는 “과거 일본 관광객 전성기일 때가 25만명이었다”면서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은 중국 없이는 불가능한 숫자”라고 밝혔다.

 

김현정 아나운서는 “그러다 보니까 중국 위주로 좀 많이 변했다”며 “이런 얘기들이 들려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중국 위주로 가려고 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시장다변화와 동남아시아. 일본 등 시장 다각화를 시켜 해소하려 했다”며 “절대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건 안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사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속칭 ‘갑질’하는 저가 중국 단체관광객을 장기적으로 퇴출시켜야 된다고 보고 있었다”며 “이것을 개선해 나가던 중인데, 그 과정에서 중국이 아예 관광 전체를 금지시켜 제주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선 단기로는 당장 개점휴업 또는 폐업 위기에 처한 업체들에 대해 긴급운영자금 등을, 실직자에겐 단기적인 복지나, 융자지원 등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업종전환이라든지 시장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예를 들자면 내국인 관광객들부터 더 정성스레 맞이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투자로 가야된다”며 “어차피 중국인만 바라보고 영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번엔 사드지만 다음엔 또 무슨 한.중간에 외교문제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기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다간 언제든지 보복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낮추는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엎어진 김에 집 수리하고 간다는 개념으로 저희들이 긴장을 단단히 해서 체질개선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사드 보복이란게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 기회에 군사적인 문제를 갖고 민간분야에 일방적으로 보복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단단히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미 닥친 현실이기에 이겨내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해서 우리 군이 스위치 하나 누를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라며 “사드는 주한미군이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응키 위한 주한미군 방어를 주목적으로 해서 들여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초 예정된 중미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이 정말 미국과 중국 당사자끼리 언쟁을 벌이든지. 큰 틀에서 양해가 되든지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로 인해 한국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이런 상황은 하루빨리 풀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결과적으로도 지금 제주도도 중국의 관광 보복 때문에 중국여행사와 중국인 가이드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게 ‘중국이 보복하면 중국인이 다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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