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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너 안병식, 전진의 기록 ‘사막에서 북극까지 나는 달린다’ 펴내

지구 한 바퀴를 두 발로 뛴 사람이 있다.

 

“달리기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스포츠다. 한 발을 떼어 앞으로 내밀면 그것으로 끝이다”

 

“35일의 달리기가 끝났을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오직 하나였다. 다음 횡단 레이스는 어디로 갈까? 난 정말 미친 게 틀림없다”(p343)

 

제주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한 평범한 남자,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달리기에 대한 꿈을 품었다.

 

자연을 달리는 세계적인 트레일 러너 안병식(39)씨.

5km도 숨이 차서 뛰다 걷다 하던 그가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이라 불리는 이집트 사하라, 중국 고비, 칠레 아타카마, 남극 사막을 모두 통과하고 북극점 마라톤에서는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알프스 횡단에서 만난 영국의 닐 로즈씨는 그에 대해 “그냥 걷기도 힘든데 그는 산을 뛰어다니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비디오 촬영까지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평했다.

 

그가 세계 곳곳 자신의 발자국을 찍으며 직접 찍은 사진, 직접 써내려간 글들을 모아 ‘사막에서 북극까지 나는 달린다’를 펴냈다.

 

이 책은 그가 익스트림 대회에 참여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과 세계 익스트림 마라토너와 나눈 인터뷰, 달리면서 느낀 삶에 관한 통찰들이 담겨있다.

 

또 그가 직접 겪은 익스트림 마라톤에 대한 알찬 정보까지 놓칠 수 없다.

 

세계 곳곳을 달리고 원점으로 돌아온 그. 다시 제주에서 달리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극한의 고비를 함께 넘는 사람들은 경쟁보다 우정을 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등에게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꼴찌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낸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 극한을 이겨내는 즐거움에 흠뻑 빠진 그는 정말 달리기에 미친 사람이다.

 

씨네21북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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