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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필수기능에 대한 도민의 생활편의·접근기회 보장 ... 2035년까지 연차적 조성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15분 도시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15분 도시 시범지구 생활권은 제주시 2곳(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 애월 생활권), 서귀포시(천지·중앙·정방·송산 생활권, 표선 생활권) 2곳 등 총 4곳이다.

 

제주시 지역의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은 9일 오전 10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애월생활권'은 오후 3시 애월읍사무소에서 최종보고회를 연다. 10일 오전 10시에는 서귀포시청, 오후 3시엔 표선면사무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는 프랑스 소르본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모든 도민이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는 용역 결과 △공간격차 감소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사람 중심 공간체계 변화 등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15분 도시'가 제주에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도시 측면에서 개발에 따른 외연적 확장, 옛 도심 공동화와 도시 쇠퇴가 이어졌고, 생활여건 측면에서는 동 지역에 생활 인프라 집중, 이동거리 및 자동차 이용 증가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구 측면에서도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와 일부 지역 인구 집중 현상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15분 도시 제주'에 대해 '제주 어디에 살든 도민의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람 중심 도시'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도로·건물 중심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35년까지 11년에 걸쳐 '15분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권을 대중교통 등 차량을 이용하는 '행복생활권'과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보행생활권'으로 나누고, 생활·교육·돌봄·건강·여가·업무 등 6가지 생활필수기능에 대한 도민들의 생활편의와 기회의 접근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15분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된 4곳에 대한 행복생활권 주민들의 생활필수기능을 진단한 결과 '애월 생활권'과 '표선 생활권'이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과 '천지·중앙·정방·송산 생활권'에 비해 생활필수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월 생활권'은 생활필수기능 진단 결과 '생활'은 보통, '돌봄'은 취약, '교육·건강·여가'는 매우 취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돌봄·교육·건강·여가'의 기능을 양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15분 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보건진료소 기능 활성화 △청소년문화의집 야외공원 조성 △고성1길 걷기 좋은 우리 동네 조성 △항몽로 보행환경 조성 △애월도서관 기능 활성화 △경로당 기능 활성화 △대석공원 조성 △스마트정류장 설치 △하광로 보행환경 조성 △광령2길 보행환경 조성 △납읍로 보행환경 조성 △생활체육거점 공원 조성 등이 있으며, 이들 12개 사업에 9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표선 생활권'의 생활필수기능 진단 결과 애월 생활권과 마찬가지로 '생활'은 보통, '돌봄'은 취약, '교육·건강·여가'는 매우 취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교육·돌봄·건강·여가' 기능을 양호 수준으로 강화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점 추진 사업은 △청소년문화의집 기능 활성화 △가시로 보행환경 조성 △세성로 보행환경 조성 △스마트정류장 설치 △표선도서관 기능 활성화 △청소년공부방 기능 활성화 △생활문화복합센터 조성 사업 등 모두 7개이며, 사업비 123억원 투입된다.

 

 

옛 도심인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의 경우 주민들의 생활필수기능을 진단한 결과 '생활'은 양호, '교육·돌봄·건강·여가'는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통 수준으로 나타난 생활필수기능 4가지에 대한 강화를 추진한다.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에는 △문화의집 기능 활성화 △새마을문고(작은도서관) 기능 활성화 △전농로 사계절 걷기 좋은 거리 조성 △'노을' 센터(노인복지공간) 조성 △문화복합센터 조성 △중앙로24길 보행환경 조성 △사서로18길 보행환경 조성 △오현길 보행환경 조성 △홍랑길 보행환경 조성 △서사로 보행환경 조성 등 10개 사업에 사업비 152억4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지·중앙·정방·송산 생활권'의 경우 생활필수기능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생활필수기능 진단 결과 '생활'은 매우 양호, '여가'는 양호, '교육·돌봄·건강'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보통 수준으로 나타난 '교육·돌봄·건강' 기능을 양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천지·중앙·정방·송산 생활권'에는 사업비 153억원을 들여 △샛기정공원 개선 △생활문화복학센터 조성 △중정로 사계절 걷기 좋은 거리 조성 △스마트정류장 설치 △서귀포 공공 오피스 조성 △소암로12번길 보행환경 조성 등 7개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4곳 시범지구에 대한 조성사업은 이달부터 2026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향후 조례나 법령 개정 등 15분 도시의 안정적인 정착과 추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15분 도시 간 연대를 통해 중앙부처 국비 건의 등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민선 8기에서는 15분 도시에 대한 기본구상과 시범지구에 대한 사업을 통해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연도인 2035년까지 15분 도시 제주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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