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에 제주도 역대 최고 등심 단면적 171㎠ 를 기록한 한우 거세우가 출하됐다.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변철희 한우 농가가 지난 24일 출하한 29개월령 한우 거세우의 등심단면적이 171㎠로 전국평균(100㎠)보다 71㎠ 더 커 제주도 역대 최고 등심 단면적을 기록했다. 이 개체는 도축 후 무게가 525kg, 근내지방도 9, 등지방 두께 5㎜, 육량지수 66.91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개체(도축 후 무게 553 kg, 근내지방도9, 등지방두께 10mm, 등심단면적 154㎠)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농가는 올해 거세우 한우 42마리를 출하했다. 평균 도축 개월령이 29.5개월로 전국 평균 31.6개월령보다 2개월 빨리 출하하는 성적을 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변철히 농가가 체계적인 농협 사료 공급으로 철저히 사양관리를 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천창수 제주축산농협 조합장은 “변철희 농가는 제주 한우 브랜드 ‘보들결’ 참여농가이자 한우암소검정 시범사업 참여농가로 한우 개량에 20년을 노력해 왔다"며 "제주 한우개량 선도농가로서 제주
현대 도시인의 필수 버킷리스트인 ‘한달살이’ 메카 제주는 조선 시대 유배의 섬이었다. 유배(流配)는 죄인을 귀양 보내던 형벌이다. 유배인을 귀양 보낼 때는 죄가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원근(遠近)의 등급이 있었다. 등급에 따라 2000리, 2500리, 3000리 밖으로 적소(謫所)를 정했다. 따라서 제주는 서울에서 3000리, 바다 한가운데 섬이라 가장 중죄인들이 유배를 오는 곳이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00여 명 가까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그들 중에는 임금 자리에서 축출된 광해군을 비롯해 역모 사건에 휘말린 왕족부터 송시열, 김정희, 박영효, 김윤식 같은 정계 및 사림의 거목들과 제주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조정철까지 다양하다. 이 중 일부는 후손을 남겨 제주 입도 조(祖)가 되기도 했다. 제주 여인과 가정을 이뤄 자손을 낳거나, 유배를 올 때 가족들이 같이 와서 정착한 경우다. 폭군이면서 개혁가, 개혁가이면서 폭군, 이처럼 양극단의 역사적 평가를 받는 광해군은 500년 동안 제주에 유배를 온 유배인 중 유일한 임금이다. 광해는 폐위된 후 강화도로 유배됐다가, 병자호란 발발 다음 해인 1637년 제주로 유배를 왔다. 폐위된 임금 광해군은 도착
제주로 들어온 국제 크루즈관광객 수가 7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64만명)보다 17%(11만명)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는 2023년 10만명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64만명으로 5배이상 급증한데 이어 올해 75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본격화됐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세에 대해 도는 준모항 운용,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인지도가 상승한 데다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등 크루즈 수용 태세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준모항은 일부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하고 보급·관광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항구로 기항과 달리 출발·도착 전후 체류형 관광을 가능하게 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크루즈 관광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고 있고 관광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위탁 수하물 처리 시설 설치 및 전동셔틀카 도입 등을 통해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단기임대를 가장한 불법 미신고 숙박시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 불법 미신고 숙박시설 46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7곳 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 자치경찰단은 올해 불법 미신고 숙박업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 위협을 차단하고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릭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철 성수기인 7~9월에만 25곳을 적발했다. 단속 결과 일부 업소는 단기임대업을 가장해 불법 숙박영업을 하며 1박 평균 10만원, 최대 38만원까지 숙박요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약 4년10개월간 불법 숙박영업을 지속하면서 8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됏다. B업체는 애월읍 소재 건물 2개 동을 활용해 약 10개월간 불법 숙박영업을 하며 9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위반자들은 주로 단기임대 홍보 플랫폼에 숙소를 등록한 후 단기임대업(6박에서 1개월 이내)을 운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숙박업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단은 4~5년 전 불법 숙박영업으로 단속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한 타운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제주에서는 흐린 날씨 탓에 2025년 마지막 해넘이와 2026년 첫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제주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낮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새해 첫날인 1월1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돼 제주에서는 해돋이도 보기 어렵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1월1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1일 늦은 밤부터 2일 사이 산지와 중산간은 물론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일에는 산지의 대설특보가 대설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월1일 예상 적설량은 산지 1∼5㎝, 중산간 1∼3㎝, 해안 1㎝ 안팎이다. 이후의 예상 적설량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월 1일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31일부터 물결이 높게 일면서 강풍·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1월 1일부터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제주 메밀에 체중 증가 억제와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제주 메밀의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체중 증가 억제 효과와 항산화·항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2024년 기준 전국 메밀 재배면적의 87%, 생산량의 83%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메밀 주산지다. 제주도의 메밀 재배면적은 3236ha이다. 생산량은 2586톤이다. 메밀은 혈액순환 개선과 비만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제주 메밀 추출물을 활용한 세포 실험에서 지방세포 내 지질 축적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실험쥐에 메밀 추출물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쥐에 비해 체중 증가가 약 10~25%(품종별 차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항산화 효능 평가 결과 제주 메밀은 체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2020년 육성된 신품종 '황금미소'가 국내 대표 품종인 '양절'에 비해 약 2.5배 높은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항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세포 실험에서는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물질 발현이 대조
제주 버스에서 안내되는 도착 정보 수어방송이 확대되고, 중국어·일본어 방송도 추가됐다. 제주도는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교통약자와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버스정보 안내 서비스 개선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버스 내에서 운영 중인 수어영상 방송 송출 대상 정류장을 기존 388개에서 688개로 늘렸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송출 위치도 승객용 안내기 화면 내 좌측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높여 가독성을 높였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버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영어로만 송출되던 도착 정보 안내방송에 중국어와 일본어 버전을 추가했다. 하루 평균 20∼50명이 이용하는 추자도 1개 노선 마을버스 2대에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장비인 운전자용(OBE) 단말기와 승객용 안내기를 설치해 정류장 안내, 실시간 위치에 대한 카카오맵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111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확대 설치하고 노후된 버스정보안내기 39대와 버스 내 승객용 안내기 91대, 운전자용 단말기 8대 등 노후 버스정보시스템 장비도 교체했다. 최근 섬식정류장 운행을 위해 도입된 양문형 버스 중 4대에는 와이드형 승객용 안내기를 시범 설치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서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과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 선정된 개인·단체 각 3팀씩 6팀을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스팟(green spot)'은 공원, 숲, 길가, 정원 등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녹색공간을 이루는 장소를 말한다. '혼디'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다. 도는 도내 정원을 가꾸는 개인 또는 단체의 총 11개 작품을 대상으로 정원 조성, 유지관리 상태, 정원 활용성, 심미성, 개방 여부 등 전문가의 현장 심사를 거쳐 종합 평가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나무와 그라스류, 양치식물 등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이 선정됐다. 선정자는 정원식물 공부를 하면서 정원 음악회, 정원 마켓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에는 자발적 마을 봉사단체인 ‘비메니 꽃잎들’이 밭담 구멍에 용월, 손가락 선인장 등 다육식물을 붙여 정원을 조성한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고양이 정원'(개인)과 '행원 마을정원'
내년부터 제주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받는 지원금이 2배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제주도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도민으로 개선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자진반납자에게는 기존과 동일하게 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되 65세 이후 실제 운전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자진반납자에게는 20만원을 지급한다. 실제 운전 여부는 본인 명의 자동차보험 가입 내역과 차량 등록 여부, 교통 위반·사고 이력, 렌터카 이용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해 확인한다. 이를 통해 형식적으로 면허를 보유한 '장롱면허'가 아닌 실질적으로 운전하는 고령운전자를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8770명이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면허 자진반납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면 된다. 제주에서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20년 548건 ▲2021년 635건 ▲2
농촌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옵서버스' 운행 구역이 내년부터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제주도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 구역을 현재 8개 읍면 27개 노선에서 10개 읍면 32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옵서'는 ‘오세요’ 의미의 제주어다. '옵서버스'는 2023년 10월 제주시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시범 운행한 후 점차 운행 지역이 확대돼 왔다. 옵서버스는 스마트폰 앱(바로DRT) 또는 콜센터(☎1877-8257)를 통해 최단 노선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한다. 해당 읍면 지역 공영버스를 활용해 시간대별로 기존 노선버스도 운영된다. 제주도는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으로 진행되는 제주시 서광로 섬식정류장 잔여 구간 설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섬식정류장에 승객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33대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외 내년도 교통·항공 분야에 2538억원을 들여 효율적인 교통수요 관리 방안 마련, 교통약자 이동지원 및 교통안전 강화, 고객 중심의 대중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소음 대책 지역 주민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교통안전 이
제주도교육청이 표선초등학교 팽나무 두 그루를 '아름다운 나무' 제1·2호로 지정하고 학교 숲을 살아 있는 교육 자산으로 기록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제주도교육청은 표선초등학교 운동장 인근에 자리한 팽나무 두 그루를 '2025년도 아름다운 나무' 제1·2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름다운 나무 지정은 지난 5월 개정된 '제주도교육청 학교 숲 조성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처음 시행 되는 제도다. 각급 학교에 식재된 수목 가운데 보호·보전 가치가 높은 나무를 발굴해 지정·관리하고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보전하는 학교 숲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심사는 수목 전문가의 사전 진단을 거쳐 현장 조사와 서면 평가를 병행했다. 수종 적합성, 생육 상태, 심미성, 안전성, 역사·문화적 가치, 교육·홍보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표선초 팽나무는 수령 약 100년, 수고 약 9.5m, 흉고 직경 86~88cm에 이르는 노거수(나이가 많고 커다란 나무)다. 오랜 세월 학교 운동장 곁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삶을 함께해 온 점과 학교의 역사와 기억을 품은 교육·문화적 자산으로서의 상징성이 높게 평가 됐다. 지정된 나무에는 안내판 설치와 함께 가지치기, 병행
제주 마라도에서 바다에 빠져 심정지가 온 낚시객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48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자리덕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의 구조 협조를 받은 인근 선박이 먼저 현장에 도착했지만 당시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직접 인양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A씨를 인양한 뒤 선착장으로 이송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마라도에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가 낚시 중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