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 산천의 국세를 갖춘 명당의 요소를 풍수 용어로 사신사(四神砂)라고 한다. 주택이나 마을 더 나아가 도시를 중심으로 전후좌우에서 가깝게 감싸주는 주변의 산이나 지형지물로 인해 혈장 주변의 포국(布局)이 이루진 것을 가리킨다. 풍수적인 용어로 왼쪽에서 감싸거나 호위하는 지형지물이나 산을 청룡(靑龍), 오른쪽에서 감싸거나 호위하는 산이나 지형지물을 백호(白虎), 맞은편으로 마주 보이는 산이나 지형지물을 주작(朱雀) 또는 안산(案山), 뒤편에서 의지하고 있는 산이나 지형지물을 현무(玄武) 또는 후산(後山)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왼쪽은 좌청룡, 오른쪽은 우백호, 맞은편 즉 향(向)은 남주작, 뒤쪽의 산을 북현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결국 이 말은 뒤로는 산이나 언덕을 의지하고 앞으로는 물을 맞이해야 한다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좌우로 청룡과 백호, 즉 용호(龍虎)가 기운이 모인 혈장을 감싸안은 형국이 되면 일반적으로 풍수적인 국세(局勢)가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풍수에서 좌향(坐向)의 개념은 절대방위가 아니라 상대적 방위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용혈사수(龍穴砂水)의 조건, 즉 산(山)의 총칭인 용(龍), 풍수적
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중 2번째로 큰 규모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1∼9월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10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15만9000명)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1위는 중국, 3위는 홍콩이다. 제주~대만 간 항공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을 맞아 이날 환영 행사를 열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 기종(189석)으로 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제주발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 오전 2시 50분이다. 진에어 취항으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3개 도시에 주 31편을 운항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4일 도청에서 향토기업 한라산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 제주 평화 브랜드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라산은 자사 주류 제품에 세계평화의 섬 20주년 기념 라벨을 부착한 한정판을 제작해 유통하기로 했다. 라벨은 제주의 자연과 평화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담은 디자인으로, 도와 한란산이 협업해 도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제주의 평화정신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와 한라산은 협약을 통해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며 평화의 섬의 의미를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웅 한라산 사장은 "제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평화의 섬 제주를 알리는 일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한정판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평화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제주의 평화정신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일해협 연안의 주요 지방정부들이 제주에서 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으로, 각 시·도·현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회의에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발표자로 나서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 비전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8개 지방정부 간의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8개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할 공동교류사업을 발굴하고, 각 지방정부의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52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한 교차로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치고, 관광버스에 탄 교직원과 고등학생 28명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병이 있던 운전자 A씨가 운행 중 의식이 흐려지며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아시안 파워 어워드 2025’에서 ‘올해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상’ 골드(GOLD) 등급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안 파워 어워드’는 아시아 전력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은 공사가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인한 출력제어 시기에 잉여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계통 안정화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한 사업 모델이 인정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에 수상한 3.3MW급 행원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는 국내 첫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인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조성됐다. 국내 1MW급 알칼라인 수전해설비 2기, 국내 0.3MW급 PEM 수전해 설비 1기, 배터리(2MWh)저장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를 통해 2024년 한 해 약 3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등에 공급하며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도의 청정에너지 전환 모델이 세계적인 선도 사례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공사의 기술력과 혁신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2035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과 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필리핀 오락 및 게임공사(PAGCOR)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카지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은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과 지역 연계 전략, 디지털 전환과 카지노산업의 미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지속 가능 전략, 스마트 규제를 통한 산업 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나종민 전 문체부 1차관, 다니엘 세실리오 PAGCOR 수석부회장, 벤 렁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국제 네트워크와 정책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 교류와 지역 홍보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내 6개 카지노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헤이트풀8’이란 제목답게 영화 속에 혐오와 증오에 사로잡힌 다양한 ‘빌런’의 끔찍한 작태들을 특유의 과도한 폭력성으로 포장해 솜씨 있게 버무려낸다. 남북전쟁(1861~1865년)이 끝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첨예한 남북의 상호혐오를 스마이더 장군의 회색 군복과 워런 소령의 청색 군복으로 시각화해 그려낸다. 미국 남북전쟁의 별칭은 ‘Blue and Gray War’이기도 했다. 서로의 눈에 청색이나 회색의 ‘시각 신호’가 잡히는 순간 거의 본능적으로 적개심이 불타오르고 박멸 의지가 충만해진다. 요즘 우리나라로 치면 빨간 넥타이와 파란 넥타이의 시각 신호쯤 되겠다. 영화 속에서 회색은 청색만 보면 발작하고 청색은 회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그들의 모습은 모두 ‘헤이트풀(끔찍)’하다. 남과 북의 정치적 증오 위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스캔들’이라고 할 수 있는 흑과 백의 인종적 혐오까지 덧씌워져 ‘미니의 잡화점’에서는 온갖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남군의 백인 스마이더 장군은 흑인 워런 소령에게 “네가 흑인이라는 것만 알았으면 더 이상 너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은 없다”고 자못 진지하게 말한다. 대개의 혐오와
제주도는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신청 급증에 따른 예산 소진으로 23일 오후 11시(방문접수 오후 6시)에 조기 종료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다음달 7일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86만건(약 34억5000만원)이 신청돼 총 사업비 35억원이 거의 소진됐다. 특히 지난 21일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하루 평균 신청건수가 약 2500건에서 1만5000건으로 급증하며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져 마감일도 앞당겨지게 됐다. 도는 마감 일정을 전용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도민들은 마감 전까지 전용 누리집(www.jeju.go.kr/delivery)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청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예상보다 앞당겨 신청을 마감하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수업 시간에 성희롱 발언을 한 전직 고등학교 교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되레 벌금이 2배로 늘었다. 제주지법 형사2부(오창훈 부장판사)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지역 전직 교사 A(50대)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2023년 3월과 4월 수업 시간에 여러 차례 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업 도중 성관계를 뜻하는 단어가 나오자 "성관계를 많이 해봐야 한다.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을 대상으로 "너는 가치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을 개별적인 발언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당시 재학생 증언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검찰과 피고인 측은 1심 선고 이후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업주와 상인회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판매대 앞에서 초벌구이된 오징어를 손님이 직접 고른 뒤 눈앞에서 소분 조리해 포장 용기에 담는다"며 "조리 과정에서 일부 부위가 빠질 수 없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만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中)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작성자는 "가격에 비해 양이 터무니없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사진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잘게 잘린 몸통 조각만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은 지난 20일 오전 게시된 뒤 같은 날 저녁 삭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인회는 "손님이 직접 고른 오징어를 눈앞에서 조리해 제공하며 모든 과정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로 촬영·보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징어 일부를 누락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상인회가 공개한 동일 가격대 제품의 사진도 게시글 속 음식과는 확연히 달랐다. 상인회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몸통 조각이 10개 이상 포함돼 있지만 제보 사진
제주 서귀포 농촌지역 상가를 상습적으로 턴 50대 남성이 경찰의 잠복 수사 끝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늦은 밤 시간대 서귀포시 농촌지역의 식당과 카페 등 상가에 침입해 10여 차례에 걸쳐 금고에 있던 현금 1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버스로만 이동하며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을 피하고 장갑을 착용해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한 달 넘게 탐문·잠복 수사를 이어간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 등으로 9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지역 상가를 노린 상습 절도 행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순찰과 방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