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3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5t 윙바디 트럭 적재함이 칠십리로 음식특화거리 아치형 조형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이 내려앉아 바로 아래 주차돼 있던 K5승용차 1대가 파손되고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놀라 병원을 방문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적재함 문이 열린 줄 모르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인구가 1년만에 7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3년 처음 7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1년만이다. '탈제주' 움직임도 심상찮은 분위기다. 반면 경제규모는 급성장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는 제주지역의 다양한 통계를 수집·수록한 보고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23일 발표했다.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공표하고 있는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제주 인구는 69만83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증가세를 거듭하다 2023년 70만708명을 기록, 처음 7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단 1년만에 다시 70만명 이하로 추락했다. 지난해 순이동으로 인구는 3361명 줄었다. 전출인구(3만2406)가 전입인구(2만9045명)를 넘어섰다. 출생아 수는 3156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490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14년보다 0.7명이나 줄었다. '탈제주' 흐름은 국가데이처의 '10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선 더 뚜렷하다. 올 한 해 제주지역은 누적 순유출 인구가 41년만에 4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는 4012명이다. 제주의 연간 순유출 인구가 4
예기치 못한 날씨로 허탕치는 일 없이 제주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골프 얼라이언스' 제휴로 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린필드CC와 롯데스카이힐CC, 볼카노CC, 아덴힐CC, 엘리시안CC, 오라CC, 캐슬렉스제주CC, 크라운CC 등 제주도내 8개 골프장은 협의체를 꾸려 갑작스러운 폭설과 폭우 등으로 예약이 취소될 경우 협약을 맺은 골프장 간 예약을 주선하는 방식으로 이용객 편의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158만7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3040명에 비해 11만5220명(6.8%)이 줄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타원형을 이룬 제주는 국지성 기습호우 또는 폭설이 내리곤 한다. 제주 동부 지역에는 폭우 또는 폭설이 몰아치는 반면 제주 북부·서부지역은 그렇지 않은 등 제주에선 지역에 따라 날씨가 시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협의체에 속한 골프장들은 도민 또는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폭설 또는 폭우로 예약한 골프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을 때 협약을 맺은 골프장 간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이용자들에게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는 고재일 4.3실무의원과 강상옥 유족회 제주지회 상임부회장, 유두길 남원지회장 등 22명을 4.3유공자로 선정, 23일 표창했다. 제주도는 이날 도청 백록홀에서 ‘2025년도 4·3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열고, 제주4·3진상규명 및 4·3희생자 및 유족 명예회복 등에 기여한 도민과 공무원 22명에게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선정된 유공자들은 제주4·3 진상규명과 도민통합에 기여한 도민과 단체, 공직자 등이다. 수여식에는 수상자를 비롯해 가족,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4·3의 진상을 전세계에 알려 평화의 섬으로 제주를 홍보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 화해의 상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제주도정은 4·3의 진실을 밝히고, 화해와 치유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이기택=기자] ※ 2025년도 4·3 유공자 표창 수상자 연번 소속 직위 성 명 1 제주4·3 진실규명 및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위원 고재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으로 김덕진 관리관이 내년 1월1일 취임한다. 김 상임위원은 대구시선관위 총무과장, 충북선관위 사무처장, 선거연수원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남선관위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이번 인사에서 제주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지명됐다. 또 서귀포시선관위 문경환 사무국장이 도선관위 총무과장으로, 도선관위 고원국 총무과장이 서귀포시선관위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도선관위는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 5급 이하 인사 ▶ 5급 ▷ 문승일 도선관위 지도과 지도담당관(현 충청남도 서천군선관위 사무과장) ▶ 7급 ▷ 김연이 제주시선관위(현 도선관위 사무처) ▷ 고세미 서귀포시선관위(현 도선관위 사무처)
제주도가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전날 도청에서 제241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열어 희생자 보상금 지급 심사 167명, 지급결정 변경 심사 50명, 희생자 유족 심사 2명 등 모두 219명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고,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 및 신청 희생자 1만2431명 중 9192명(73.9%)의 심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희생자는 8782명이고, 이 중 7515명의 청구권자 7만9302명에게 모두 5755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제주4·3실무위원회는 2021년부터 상시 심사 체계를 운영하고 추가 신고 및 보상금 지급 심사를 신속히 처리해왔다. 최근 3년간 2023년 13회, 2024년 11회, 2025년 11회 등 모두 35차례 회의를 열며 심사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연내 보상금을 최대한 지급해 유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올해 제주 최고 공영관광지로 서귀포감귤박물관이 선정됐다. 제주도가 도내 공영관광지 3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운영평가 결과, 서귀포감귤박물관 등 7개소를 우수 공영관광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암행평가, 서면평가, 방문객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운영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수 관광지를 최종 확정했다. 우수 관광지에는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4․3평화공원 2개소가, 장려 관광지에는 제주별빛누리공원과 항일기념관 2개소가 뽑혔다. 전년 평가 대비 총점 상승폭이 가장 높은 발전 관광지에는 한라산국립공원과 현대미술관 2개소가 선정됐다. 운영평가에는 공영관광지 운영평가위원회 위원이 참여해 환대서비스, 콘텐츠 기획·운영, 이용 편의성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도내 공영관광지 31곳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85.0점으로 전년(84.7점)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은 전반적으로 관광지 시설과 관람 환경이 잘 정비돼 있고,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와 안내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쾌적한 이용 환경과 원활한 안내가 관광지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된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이 목표액 10억원에 도달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기부자의 자발적 참여로 목표액 10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다. ‘곶’은 숲을, ‘자왈’은 덤불을 뜻한다.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만들어진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다.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주 환경의 허파이자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생태계 보고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모금은 개발로 훼손 위기에 놓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제주 지하수의 원천인 제주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서귀포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를 주제로 2건의 모금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에 조성된 10억원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 5억원씩 투입해 약 5ha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지는 개발로부터 영구 보전되며, 곶자왈 보호 기반도 강화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기부자
해방 직후 좌우 갈등의 기폭제가 된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주모자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독립운동가 고(故) 이관술 선생이 재심을 통해 79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22일 이 선생의 통화위조 등 혐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자백은 사법경찰관들의 불법 구금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이 선생 등 조선공산당의 핵심 간부가 1945년 말∼1946년 초 서울 소공동 근택빌딩에 있는 조선정판사에서 인쇄 시설을 이용해 6회에 걸쳐 2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위조지폐를 찍었다는 사건이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에는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이름을 바꾸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한 곳이다. 독립운동가인 이 선생은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1946년 미군정기 경성지방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6·25 전쟁 중인 1950년 7월 대전 골령골에서 처형됐다. 이 선생의 외손녀 손옥희씨가 지난 2023년 7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미군정기 판결도 사법심사 대상
제주 청년 인재 양성 기관인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원도심으로 이전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시 관덕로11길 34로 이전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제주더큰내일센터 성과공유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지난 6년간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센터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 운영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수료생, 탐나는인재 참여자가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지사 표창은 우수직원 김선희 매니저와 우수 수료생인 농업회사법인 팜팩토리 진노아 대표, 메이크공육사 이하림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제주도의회 의장상은 탐나는인재 10기 박초빈씨, 11기 이우지씨가 수상했다. 센터는 또 이날 행사에서 청년 취·창업,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등을 위해 SK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제민일보, 제주의소리, 7개 청소년 지원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이수자와 참여자, 탐나는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의 원도심 이전을 청년 정책과 도시재생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원도심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청년과 지역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대만에 첫 진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보육기업인 유전자 검사 기반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첫 해외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터페터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한 첫 사례다. 피터페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유전병 위험도 검사, DNA 기반 품종 분석 등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물병원과 전문 매장,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적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한다. 피터페터는 앞서 지난 10월 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참가해 보호자와 수의진료 관계자,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상담이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계기가 됐다. 피터페터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지역에서도 도입 문의를 받아 각국의 제도와 시장 특성에 맞춘 진출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