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영끌’해서 생명창조의 야망에 쏟아붓는다. 그의 피조물은 그의 또다른 자아인 셈이다. 모든 창작자(철학자ㆍ음악가ㆍ작가 등)들에게는 자신을 대표해줄 자신의 ‘대표작ㆍ걸작(Magum Opus)’이라는 것이 있다. 그들에게 자신의 ‘매그넘 오푸스’는 자신의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 프랑켄슈타인의 매그넘 오푸스는 곧 그 ‘피조물’이고, 그 피조물이 실패로 규정되는 순간 프랑켄슈타인의 인생 자체도 실패로 규정될 수밖에 없이 둘은 한 몸으로 엮여버린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끔찍한 실패로 확인된 ‘대표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기를 거부하고 작품목록에서 아예 지워버리려 한다. 그러나 피조물은 자신이 프랑켄슈타인의 작품이라는 것을 인정해주기를 원한다. 그 갈등은 결국 프랑켄슈타인이 북극 끝까지 도망치고, 괴물은 북극 끝까지 추적하는 ‘복수극’으로 이어진다. 한 몸이 벌이는 참으로 기이하고도 처절한 아귀다툼이다. 하나의 몸에서 2개의 서로 다른 자아들이 벌이는 끔찍한 갈등은 ‘암피스바에나(Amphisbaena)’적이다. 암피스바에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페르세우스가 잘라버린 머리 9개 달린 메두사의 머리를 독수리가 물고 갈
26년간의 대역사를 기록한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 백서'가 나왔다. 이번 백서는 1999년 민·관 협약 체결로 시작해 2025년 설문대할망전시관 완공까지 26년에 걸친 공원 조성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공식 기록이다. 도는 공원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조성 이념과 공공적 가치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이번 백서를 제작했다. 백서는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제주돌문화공원의 탄생’에서는 조성 배경과 사업계획 확정 등이 담겨있다. 제2장 ‘공간구성과 소장자료’에서는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설문대할망전시관 등 주요 시설과 소장자료 현황을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정리했다. 제4장에서는 사업 성과 분석과 함께 향후 운영 과제를 제시했다. 이상효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백서가 향후 공공 문화공간 조성과 운영을 위한 중요한 행정자료이자 제주 문화정책의 의미 있는 성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오는 6월 24∼26일 3일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여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해외 주요 국제행사 일정 등을 고려해 국내외 주요 인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제주포럼 개최일을 애초 6월 18∼20일에서 1주일가량 연기했다. 도는 또 제주포럼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외교부와 공동주최하기로 했다. 제주지사와 외교부 장관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도는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5개 핵심 어젠다를 선정하고 외교부, 국제평화재단과 협의해 글로벌 현안을 심층 논의하는 세션을 기획하고 있다. 5개 핵심 어젠다는 강대국의 전략경쟁 속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 경제·교육·기후·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 번영,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와 협력,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행동, 글로컬 시대 지방의 역할 등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동부지역에서 지난 19일 오후 지진이 발생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 7초 제주시 동쪽 32km 지역(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52도, 동경 126.88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제주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2의 진동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기상청은 지진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지진과 관련해 유감 신고나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 가운데 최고형인 사형은 모면했지만 내란 피고인 가운데 정점으로서 가장 높은 형량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이 형법상 내란이 맞는다고 인정했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자체는 헌법상 권한 행사로서 내란죄에 해당할 수 없고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려우나, 그 목적에 따라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상계엄의 선포로도 할 수 없는 권한의 행사, 그것도 헌법이 설치한 기관의 기능을 상당 기간 저지하거나 마비시키려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는 헌법이 정한 권한 행사라는 명목을 내세워 실제로는 이를 통해 할 수 없는 실력행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이 경우 국헌문란 목적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즉, 그 목적이 국회나 행정·사법의 본질적 기능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한마디 사과 없는 내란 우두머리에게 내려진 형량으로는 너무나 아쉽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내란이 실패한 것은 내란우두머리의 준비 부족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 덕분”이라면서 “더 이상 계몽령 같은 선동은 있을 수 없고, 반헌법적이고 헌정을 파괴하는 가짜뉴스와 혐오 현수막부터 거둬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국가의 근본인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국민 주권을 재확인 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4·3의 정신이 깃든 제주에서부터 내란 옹호 현수막이 더 이상 제주에 발붙일 수 없도록 앞장서겠다”면서 “항소를 통한 2심 재판에서는 국민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오기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물에 빠진 부자(父子)가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사진촬영을 하던 관광객 A(50대)씨와 아들 B(10대)군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라도 의용소방대원들은 물에 빠진 아버지 A씨와 아들 B군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해안가 사진 촬영 중 B군이 바위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자 A씨가 구하려고 입수했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마라도 의용소방대가 구조에 나섰다. 의용소방대장과 서무 반장이 구명동의 등을 갖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이 없는 마라도에서는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초기 구조·구급 활동을 맡고 있다. 이들 부자는 물에 빠진지 7분만에 구조됐다. B군은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 A씨는 심한 구토 증세와 함께 산소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닥터헬기를 이용해 오후 2시38분께 A씨를 태워 10여분 만에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도정 책임론을 제기한 문대림 의원에 "남 탓 정치를 멈추고,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의 책무부터 다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문 전 실장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농민의 생존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문 의원을 겨냥했다. 문 전 실장은 “제주산 월동채소 가격이 반토막 나며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이 농민들 앞에 앉아 사진이나 찍고, 정적을 비난하는 행태는 실망스럽다” 고 지적했다. 문 전 실장은 “문 의원은 농해수위 위원으로서의 '공동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상대 정치인을 깎아내리는 데 골몰하는 모습은 도민들에게 '민생'이 아닌 '권력'에만 관심이 있다는 방증으로 비칠 뿐"이라며 “비판보다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증명하라. 단 1원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본인의 직분이 '비평가'가 아닌 '입법가'임을 자각하고, 남 탓하기 전에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제주 농업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자문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이기택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다음달부터 도내 전 119구급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판독 시스템을 전국 첫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AI 기반 심전도 판독 시스템은 119구급대가 중증 심혈관계 환자를 이송할 때 현장에서 측정한 심전도를 빠르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가능 의료기관을 빠르게 선정하도록 돕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AI 기반 심전도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의 이송 시간과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도 소방안전본부는 설명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12가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검사하는 '12유도 심전도 측정 시행률'과 '적정 병원 이송률' 등 각종 지표에서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 또 올해 시스템의 안정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도내 전 구급대원 230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도 완료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도내 심혈관 질환 의심 환자 이송 건수는 매년 1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 구급 현장에서 중증 심혈관계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 심전도 판독 시스템을 전국 첫 도입하게 됐다"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성곤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위성곤 의원은 19일 오후 2시 제주대 교문 앞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제9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직 도민을 위해 일하고, 도민의 민생을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제주의 돛을 올리겠다"며 "3선 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JIST)을 설립하여 미래 인재를 키우고, '국가 AI 데이터센터' 와 'AI 프리존' 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위 의원은 또 “ 제주 정치가 ' 줄 세우기 ' 와 ‘ 정치 공학 ’ 에 매몰되어 민생을 방관하는 순간, 도민의 삶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고 " 행사장에 가서 박수만 받는 도지사가 아니라 24 시간 소통하며 도민의 실속을 챙기는 꼼꼼한 민생 도지사가 되겠다“ 고 강조했다 . 이외에도 ▶청년과 아이들이 내일을 꿈꾸는 제주 만들기 ▶에너지 대전환으로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 ▶농수산물유통고사 설립하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보내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는 방법으로 국회 활동을 저지·마비시켜 국회가 상당 기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려는 목적을 내심으로 갖고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군대를 보내 폭동을 일으킨 사실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의 성립 요건인 '국헌문란 목적'과 '폭동'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바로 내란죄에 해당할 수는 없지만, 헌법기관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라면 내란죄가 성립한다며 이 사건 12·3 비상계엄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핵심은 군을 국회로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범행을 직접, 주도적으로 계획했고 많은 사람을 범행에 관여시켰다"며 "비상계엄으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됐고, 피고인이 그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치
무협소설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2019년 5월부터 1년간 연재했던 무협소설의 시즌 2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룹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 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영훈공의 시간은 빠르게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커다란 달력이 보이는 순간 멈칫했다. 1968년 12월이었다. 양팔과 양다리를 허우적거렸다. 갈(喝)∼ 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응앵!’ 소리밖엔 나오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생시(生時)인가, 꿈인가. 이상하게도 마음이 포근해졌다. 영화를 보듯 마음 느긋하게 관람하기로 했다. 영상이 100배속으로 흐른 후였다. ◆총학 주니어맹주 등극 비하인드 스토리 초등 수련생 시절이 보였다. 집에서 왕복 6km에 달하는 흥산초등수련장을 걸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