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9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발비 투입과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졌던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구조 전환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534억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전년 4714억원보다 38.6% 증가했다. 해외 직항 노선 재개 이후 제주 방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최근 3년 평균 매출 증가율도 153%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증가 폭도 두드러졌다.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처음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전년 대비 267% 늘어난 규모로 처음으로 네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카지노 부문이 있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은 4766억원으로 전년 2946억원보다 61.8% 급증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판이 달아오르면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입지 전략’이 다시금 관심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선거 풍수’다. 과거처럼 단순히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유권자와의 접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에서 ‘명당’은 더 이상 공간 그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유동인구, 차량 흐름, 상권 밀집도 등 물리적 조건은 기본이고, 여기에 노출 빈도와 메시지 전달력까지 결합된 종합적 개념으로 진화했다. 정치권에서 “선거는 결국 자리 싸움”이라는 말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목의 전쟁' 시작되다 본격적인 ‘목의 전쟁’이 시작된 민선 1기부터 지방선거 캠프의 위치 양대거점은 제주시 신제주 권역과 구제주 광양~세무서 권역이었다. 지금까지는 구제주권에서 많은 당선자들을 배출해왔다. 1980년대 초·중반 선거캠프 명당은 삼도1·2동, 오라동, 중앙로, 칠성로 등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제주시청 인근, 인제사거리, 구 세무서사거리, 법원사거리가 명당의 반열로 등극했다. 특히 90년대의 명당은 구 세무서 사거리, 그중에서도 사거리의 한 귀퉁이를 차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대량 유포된 이른바 ‘정체불명 문자’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문자 발신 경위와 개인정보 확보 과정, 동일 인물 개입 여부 등이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차별 발송된 문자메시지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을 토대로 최초 발신 번호의 개통 명의와 실제 사용 관계, 이후 번호 변경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발신번호로 사용된 휴대전화가 최근 제주시내 모대리점에서 개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가 된 문자는 제주지역 언론사들의 합동 여론조사가 시작된 지난 16일 오전부터 대량 발송됐다. 제주도민은 물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인사들에게까지 문자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신자가 어떤 경로로 연락처를 확보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문자에는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민선 8기 제주도정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링크가 포함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또 다른 전화번호를 이용해 오영훈 지사를 겨냥한 추가 문자도 대량 발송됐다.
제주 성산고등학교가 표선고등학교에 이어 제주에서 두 번째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과정을 도입하는 고등학교가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고에 2028년부터 국제 바칼로레아 고교과정(IB DP)을 도입하고, 현재의 특성화과를 미래 산업구조에 맞게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산고는 현재 일반과 2개반과 특성화과(해양산업과) 2개반으로 구성돼 있다. 성산고는 1949년 성산공립수산중학교에서 출발, 1951년 특성화고인 성산수산고가 됐다. 2000년 제주관광해양고로 바뀌면서도 특성화고로 유지됐다. 2008년 성산고로 교명이 다시 변경되고 보통과와 특성화과로 구성된 일반고로 전환됐다. 교육청은 2028년 3월부터 일반과에 IB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특성화과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게 명칭과 교육과정을 변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성산포수협복지회관에서 주민과 학생,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고 IB 도입 및 해양학과 재구조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하대 교수인 임영구 전 표선고 교장의 'IB 운영 사례 및 IB DP와 해양 특성화 교육과정의 창의적 통합 설계·운영 방안'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IB 교육 등에
전 세계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지형도를 결정지을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AI 기반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e-모빌리티 미래(Energy transition with AI and future of e-mobility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를 핵심 축으로 삼아,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공동 미래(Our Common Future for Next Generation)’”를 설계하는 세계 유일의 모빌리티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치러진다. ■ ‘B2B 매칭’에 사활… 중동 분쟁 여파 속 아시아·중국 중심 실리 외교 올해 엑스포는 단순 관람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기업 간 거래(B2B)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두었다. 4일 내내 이어지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만찬과 매치메킹 프로그램이 그 증거다. 다만, 최근 예상치 못한 중동 전쟁의 여파로 당초 참가가 유력했던 중동 및 유럽 기업들이 불참하게 된 점은 이번 행사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중국, 아세안 등 아시아 국가
한국 민화와 제주문자도(文字圖)를 통해 옛사람들의 정서와 소망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올해 첫 특별전 '뜻을 품은 그림 민화: 제주가 빚은 마음의 글자 문자도'를 오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학과 풍자, 보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민화가 제주의 기층문화와 정서를 만나 육지와는 다른 독창적인 '제주문자도'로 변화한 과정에 주목한다. 전시 1부 '일상과 상상을 담은 민화'에서는 가정의 평화와 행복, 무병장수, 부귀영화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와 '봉황도', 양반문화와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은 '소상팔경도' 등을 선보인다. 2부 '민화에 담긴 길상과 벽사'에서는 과거 합격, 다산, 벽사(나쁜 기운을 막음)의 의미를 담은 '어해도'와 조선 후기 불평등한 신분 사회를 풍자한 '작호도' 등을 통해 조상들의 다양한 소망을 살핀다. 3부 '제주가 빚은 마음의 글자 문자도'에서는 육지의 문자도가 19세기에 '신들의 섬, 제주'로 건너오면서 제주의 자연과 신앙, 지역민 정서를 만나 '제주문자도'라는 독창적 문화유산으로 발전한 사례를 담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는 20일 강덕환(65) 시인을 제주문학관 제5대 명예관장으로 임명했다. 오랜 시간 제주의 역사와 정서를 시로 풀어내 온 강 시인이 제주문학관 운영과 발전 방향에 힘을 보태게 됐다. 강덕환 명예관장은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첫 시집 ‘생말타기’를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제주의 삶과 언어, 역사적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해 온 지역 대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0년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시집 ‘그해 겨울은 춥기도 하였네’를 출간했다. 2021년에는 ‘섬에선 바람도 벗이다’를 펴내며 제주의 자연과 정서를 꾸준히 시로 기록해왔다. 문학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 연구와 4·3 진상규명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제주4·3유적기행-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 '만벵디사건의 진상과 증언' 등 다수의 공저에도 참여했다. 또 제주문학관 건립추진위원과 제주작가회의 회장을 맡아 제주문학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 강 명예관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제주문학관의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을 맡고, 수집 대상 자료 발굴과 추천 등 문학관 발전을 위
제주 서귀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도주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난폭운전)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6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며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을 반복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고, 경찰의 정차 명령에 불응해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파란색 화물차량이 중앙선을 넘는 등 이상한 운전을 한다. 음주운전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모는 화물차를 발견하고 정차명령을 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 약 10㎞ 구간을 도주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화물차를 막다른 길로 유도했고, 오후 4시 30분께 남원읍 한 포구 인근에서 차량을 버리고 농로로 달아나는 A씨를 붙잡았다. 신고접수 20여분 만이다. 다행히 추격 과정에서 시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장 자크 아노(Jean Jacques Annaud) 감독의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ㆍ1989년)’은 이탈리아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ㆍ1932~2016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기호학 외에도 에코의 분야는 철학, 해석학, 중세학, 문화비평, 사회비평, 소설 등에 걸쳐 있어서 그의 ‘전공’을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에코를 ‘걸어 다니는 도서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에코에게 썩 어울리는 별호別號일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그 명민함으로 이름난 윌리엄 수도사(숀 코너리 분)가 교황청의 명을 받아 문제의 수도원으로 향하고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는 윌리엄 신부가 수도원 정문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지만, 움베르토 에코의 원작 소설에서는 수도원에 도착하기 직전에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를 담는다. 에코는 이 장면 속에 논문으로 치면 논문의 ‘문제 제기(research question)’를 담은 셈인데, 아노 감독은 이 장면을 과감하고도 난폭하게 쳐내는 이해하기 어려운 만행을 저지른다. 원작 속에서 윌리엄 수도사는 수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지연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문 후보가 “제주 정치의 무능이 만든 제주홀대”라며 제주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하자, 위 의원은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헛발질”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전의 공방 수위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문성유 후보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는 제주 정치의 무능이 만든 제주홀대”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국회 행안위에서 타 지자체의 특별법은 줄줄이 통과되고 정작 ‘특별자치도의 맏형’이라 자부하던 제주의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누락되는 수모를 당했다”며 “이것은 단순히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도정과 제주도의 국회 의석을 싹쓸이한 민주당 독식 구조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은 어디에 있는가.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은 오로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집안싸움과 세력 다툼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작 도민의 미래가 달린 입법 활동이라는 본연의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19일 "폐어구에 휘감긴 채 발견됐던 새끼 돌고래 '쌘돌이'가 스스로 그물을 완전하게 제거해 자유를 얻은 모습을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쌘돌이가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된 지 87일 만이다. 당시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에는 등지느러미 80∼90% 가량 잘린 상태였다. 폐어구에 감긴 채 장시간 유영하면서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이다.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오 감독은 "쌘돌이가 등지느러미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물가가 오르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제주 소상공인들이 담보 없이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위기극복 특별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2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5억원, 하나은행 4억원, 신한은행 3억원, 우리은행 3억원 등 4개 시중은행이 총 15억원을 특별 출연하면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이를 재원으로 15배 규모 보증을 공급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중동 정세 변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평소 담보가 부족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업체도 완화된 심사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보증수수료는 일반 대비 0.5%포인트 감면된 연 0.7%로 고정해 이자 부담을 낮췄다. 제주도 추천서가 있는 업체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이차보전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으로 비대면 신청하면 별도 방문 없이 앱에서 심사부터 보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