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며 "순직 인정을 위한 사건 경위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공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공직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를 관할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최근 모 방송에서의 발언이 교사 사망의 책임을 해당 교사에게 돌리는 듯한 의미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언의 본래 의도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강력히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주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기반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실제 탐정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숨겨진 단서, 곳곳의 미션이 결합돼 있다.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탐정유형 검사를 진행한 뒤 부여된 유형에 따라 순발력, 판단력, 관찰력 테스트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포토존 ‘셜록쏭이의 서재’와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건보고서 작성 공간에서 체험 후기를 남기면 수망다원 녹차 티백, 탐정유형별 아크릴 키링, 팬시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팝업 현장에는 녹차밭과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힐링존도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은 주말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 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조명한다.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인 동고량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녀노래보전회 공연을 시작으로 밭담 보전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트롯가수 신명근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및 굽돌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밭담마을 홍보관, 제주대 돌문화 동아리 교육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머들이 버튼 만들기, 머들이 타투(페이스페인팅), 머들이 사진관
법정기념일인 수소의 날(11월 2일)을 맞아 제주에서 수소 관련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1월 3∼7일 제주도 그린수소 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간의 핵심은 도민이 수소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도민 그린수소 투어'다. 11월 4∼6일 3일간 도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어에서는 CFI 에너지미래관,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 수소 생태계 거점 시설을 둘러본다. 11월 6일에는 수소 주간 기념식과 함께 '그린수소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린다. 서포터스는 향후 1년간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관련 포럼, 재생에너지 100%(RE100) 캠프 등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포터스에게는 활동비, 우수 활동자 도지사 표창, 그린수소·재생에너지 분야 행사·프로그램 사전 공모 혜택 등이 주어진다. 모집은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11월 3일에는 일본 도쿠시마현 환경정비공사 등 관계기관 12명이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시설을 견학한다. 5일에는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주최로 '그린수소 생산에서 발전 시장으로'를 주제로 한 그린수소 산업 전주기 기술·정책
제주시는 용담1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용담1동 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는 용담공원과 한두기마을 인근에 지상 3층, 건축면적 292.54㎡, 연면적 536.32㎡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어린이를 위한 키즈아카데미, 2층은 다목적 프로그램실, 3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매입과 기존 건축물 철거, 실시설계 및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마을공동체 거점이 부족했던 용담1동 주민들에게 활발한 소통과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인근 용담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김봉남 도시재생과장은 “커뮤니티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문화 서비스 접근성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용담1동 원도심의 핵심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6∼8일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꼬닥꼬닥 올레'라는 슬로건 아래 2개 코스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꼬닥꼬닥'은 '천천히'라는 의미의 제주어다. 첫날은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운동장에서 이호항까지 11.9㎞를, 다음 날은 이호항에서 화북포구까지 16.5㎞를 각각 걷는다. 마지막 날은 조천만세동산에서 화북포구까지 역방향으로 11.3㎞를 걷는다. 조천만세동산에서 출발하기 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화음이 공연하고, 하음 단원과 보호자 등 40여명도 일부 구간을 함께 걷는다. 코스별로 제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와 별꼴학교 밸꼴밴드 등의 공연과 체험형 제주전통놀이, 해신사 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마을 부녀회의 정성이 담긴 마을 먹거리인 감귤오란다, 감귤찹쌀떡, 지름떡, 접짝뼈국 등이 판매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봉투를 갖고 다니도록 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
제주도교육청은 28일 교육청에서 미국 하와이주교육부와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제주국제청소년포럼 등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학생 교류 및 포럼 운영, 학교 간 자매학교 결연 활성화, 글로벌 교육·몰입형 언어교육·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경험 공유 등 교육 프로그램 협력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 제주어와 하와이어 보존 및 인식 제고 활동을 포함한 문화·언어 교류, 교원 교류와 연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추진 등 전문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제주도와 하와이주의 자매주 결연 40주년을 앞두고 양 지역 간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와이주 교육부의 키스 하야시 교육감과 엘리자베스 히가시 부교육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엠지(MG)제주연수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하와이 학생 대표단을 격려하고 주제 토론을 참관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양 지역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화 시대를 선도하는 포용적 교육공동체를
제주도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귀포시 자구리문화예술공원에서 ‘2025 제주 임산물 홍보대전’을 연다. 2017년부터 매년 진행돼 올해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지역산림조합이 주관한다. 표고버섯, 고사리, 더덕, 취나물 등 제주 임산물을 시중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생산자 단체 및 임산 농가가 직접 생산한 우수 임산물을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한다. 산림문화 무료 체험·홍보관에서는 목공 만들기(DIY) 체험,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배지 버섯 키우기 등 체험 활동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된다. 임산물 재배 및 사유림 경영·금융 상담도 진행된다. 11월 1일 임업인의 날을 맞아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임산물 소비 촉진과 임업인들 간의 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임업인의 날을 맞아 임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임업의 소중함을 도민들과 함께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 상고대가 피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4도, 한라산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영하 0.1도, 사제비와 진달래밭 0도, 영실 2.1도, 어리목 4.2도, 성판악 2.2도 등이다. 상고대는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질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차가워진 물체에 엉겨붙으면서 생성되는 현상으로 '나무 서리'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는 11월 6일에 관측됐다. 아울러 이날 제주 해안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13.8도, 서귀포(남부) 12.6도, 성산(동부) 11.2도, 고산(서부) 13.3도를 나타내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11∼14)과 비슷하거나 낮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9∼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29일은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4∼26일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 행위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비법정탐방로에 불법 출입한 일행 5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5일 오전 이른 시간대 정상부 훼손 우려로 탐방이 금지된 한라산 남벽을 통해 백록담으로 가려다가 적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들 5명에게 자연공원법 제28조에 따라 개인별 20만원씩 모두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어리목 탐방로 입구와 윗세오름 대피소 일원에서 환경보호 의식 고취와 착한 탐방문화 확산, 산불 예방 등을 주제로 탐방객 대상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국립공원공단 간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합동 특별단속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2회 이상 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 섬을 지키고 키워온 해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곳 불턱,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그 불턱을 알리는 불턱문화제가 펼쳐진다. '가름돌듯'은 다음달 1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방망세기 불턱 일대에서 불턱문화제를 연다. 가름돌듯은 2024년 창립 이후 제주포구의 인문학적 가치를 탐구하는 포구기행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과거 제주 해녀는 살을 에는 듯이 차가운 바다에서 면으로 된 물소중이 하나만을 입고 물질을 했다.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곳은 불턱이었다. 바람 많은 제주 섬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고달픈 삶의 속내를 꺼내면 다독여주고 험한 바다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 곳도 불턱이다. 1970년대부터 고무 잠수옷이 보급되고 현대식 해녀탈의장이 생기면서 불턱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다. 이번 불턱문화제에서는 고광민 제주생활사 연구자가 마을 해설을 맡는다. 또 방망세기불턱에서 불턱 문화가 재현된다. 아울러 해녀의 딸이기도 한 종달 출신 국악인이자 방송인인 고다경의 진행으로 종달리 은퇴 해녀와 현직 해녀 등이 불턱 음식을 나눠먹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히 허벅장단에 맞춰 해녀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불턱체험을 함께 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QR코드나 네이버폼(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신규 지정되고,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제주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연내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위 금지에 관한 위임사항과 국가가 새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꽃사슴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최근 주택가 등에서 일부 주민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서 위생 문제, 문화유산·건물 훼손,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도시공원, 광장, 공공·문화체육시설, 시장, 문화유산 보호구역, 민원 발생 지역 등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수 있다.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출입구 등 도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안내표시판이 설치된다. 도는 계도기간을 두고 먹이주기 금지구역 지정 취지와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유해야생동물 목록을 최신 기준으로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