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중앙 현관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수 갈채, 환호가 번갈아 울려 퍼졌다. 19일 점심시간의 여유시간에 열린 새봄 새학기 맞이 '늘봄 작은 음악회'에서 지난 1월 1일 창단한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늘봄 작은 음악회는 직원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도교육청과 도청이 상호 소통·화합하는 문화 교류 자리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김광수 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양 기관 공직자와 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하고, 대중가요 '붉은 노을' 연주에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김광수 교육감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도교육청과 도청 직원들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양 기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공공분야 장애인 오케스트라 중 전국 첫 도교육감이 직접 고용하고 운영한다. 현재 단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말 창단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연합뉴스]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비전으로 한 올해 역점사업을 19일 발표했다. 추진되는 역점사업은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융합과학 영재학급 신설 운영, 융합과학과제연구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 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 연구-학교 평가, 미래 교육을 연구하는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 운영, 수학·SW 체험의 날 운영 등이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설된다. 기존 초·중등 정보 영재학급과 함께 운영된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주로 물리, 공학, 환경을 융합해 전자기학 이론과 실험,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과학 영상 스토리텔링 교육 등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한다. 연구원은 또한 도내 4개 권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첨단기자재를 활용한 전문가(교수, 연구원)와 함께하는 '융합과학 과제연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탐구보고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고 전자현미경 등 첨단기자재 활용 실험, 과학기술원 연구팀과 함께하는 첨단 과학 실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탐구 역량을 높인다. 또한 올해 17개 영역 23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컨설팅과 연수 등을 지원하고, 지정 영역과 과제
전략공천에 불복, 국민의힘을 탈당에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섰던 제주시 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결국 종주 중단을 선언했다. 후보를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며 "제22대 총선 일정을 이 시점에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생인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1967년생인 김영진과 1965년생인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다. 정치 입문 시기부터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사실상 보수후보 단일화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간 양자 대결구도로 변화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복, 탈당한 뒤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중앙당에서 단수면접을 봤지만 20여일 넘도록 '공천보류' 상태였다고 돌연 고광철 후보를 중앙당이 전력공천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최근의…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가 오는 23~24일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제6회 왕벚꽃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애월의 봄, 벚꽃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꾸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애월 여성농업인들로 구성된 산들바람의 밴드공연과 소길리새마을부녀회원으로 구성된 소길난타팀의 노래공연, 하귀2리민속보존회 풍물팀의 길 트기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가수 강서현, 김현지가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 라인댄스, 마을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장전리 왕벚꽃 거리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페이스 페인팅, 클레이 손거울, 비누 만들기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왕벚꽃 포토존 거리, 체험 및 플리마켓존, 푸드존 등 구역별로 나눠 볼거리, 즐길거리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차는 장전리 감귤유통센터에 하면 된다. 건너편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펼쳐지는 만개한 벚꽃거리가 장관이다. 봄철 인생샷을 찍는 청춘으로 늘상 붐비는 명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출신의 고민관(54) 여수해양경찰서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해양경찰청은 고 서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해 오는 25일자로 중부해양경찰청 부장으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5일자로 정식발령된다. 순경으로 입문한 제주 출신 해양경찰관 가운데 첫 경무관 승진사례다. 고 서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1987년 순경 공채로 해경에 입문해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해양경찰청 항공과장, 제주해양경찰서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해양경찰청 인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는 19일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제주지역 소매 판매 규모가 6.3% 감소하면서 풀뿌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 풀뿌리 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 등 중·소자영업 정책을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해 중소자영업의 금리부담을 확실히 낮춰 나가겠다”면서 “민주당이 약속한 ▲소상공인인력지원법 제정을 통한 인력난 해소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에너지 바우처 도입을 통한 에너지 비용 경감 정책을 앞장서서 실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역화폐 말살 정책을 지난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부 지켜냈듯이 지역화폐 예산을 지켜내고 사용처를 확대해 실질적인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 방지와 대기업 중심이 아닌 공정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위 후보는 또 “서귀포지역에는 40여개 마을기업을 포함해 170여개의 사회적
한자어 ‘걸개(乞丐)’의 여러 명칭을 보면 거지의 본래 뜻은, 재물을 동냥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극빈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동냥하는 사람이 극빈자가 아닌 경우도 있었다. 부자도 기꺼이 빌어먹었다. 예를 하나 들면 이렇다. 청나라 때에 상해(上海) 가정(嘉定)현 남쪽에 유명한 사찰 명칭에 따라 이름 붙여진 남상진(南翔鎭)이 있었다. 진의 동쪽에 큰 부자라고는 할 수 없어도 넉넉한 토지와 부동산을 가진, 그리 부족함이 없는 중산층 가정이 있었다. 자식과 며느리도 있어 생활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도 홀연히 집을 떠나 거지가 되었다. 집안사람들이 그를 강제로 집에 끌고 가서 애걸복걸하며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그의 족제의 집안도 부유하여 그에게 100묘(畝)의 전지를 주겠다고 하였다. 그가 가진 전지도 2경(頃, 약 2만여 평)이 넘으니 100묘를 더한다면 의식주에 걱정이 없었지만 그는 한사코 응하지 않았다. 부모도 외아들인 그에게 사정사정했다. 그는 부모에게 말했다. “제가 보기에 천하에 거지가 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저는 정말로 사해를 집으로 삼아 빌어먹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미 제게는 아들이 있습니다. 두 분께서는 손자를 곁에 두고…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내일센터,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와 협력해 신노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걷기여행지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걷기여행지원단은 도보 여행자와 지역민 대상 걷기 지원 활동, 제주 환경자산 가치 보전 및 걷기 문화 확산에 함께 하게 된다. 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방문객 대응, 제주올레 길 환경정화 캠페인, 올레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나간다. 걷기여행지원단 단원으로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주 15시간씩(월 60시간) 근무한다. 이들에게는 76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4대 보험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만 60세 이상 주민등록상 제주 거주자다. 제주올레 완주자, 운전면허 소지자,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된다.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ejukisoo@jejuolle.org) 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2차 면접을 하고, 26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최종 합격자는 27∼29일 21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신노년 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19일 "17개 광역 시·도 중 현재 제주도와 세종시에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제 힘있는 여당 의원, 일 잘하고 지혜로운 ‘머슴’ 고광철이 풀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법률적 장치와 정치적 해법의 두 가지 방안으로 이를 해결하여 제주도민의 부담을 줄이고 도내에서 편안히 상급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부는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2024~2026년에 해당하는 제5기에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은 45곳이다. 서울에 14개, 경기권에 8개, 강원도에 2개 등 광역자치단체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그는 "제주는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어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 대형병원들과 경쟁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다"라며 "우리 제주에는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심부름꾼으로 일해야 한다. ‘골리앗’은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원칙만 따지는 정부이고 바꾸어야 할 제도이며 규칙"이라고 진단했다. 고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주에 상급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량부족이
박경택 ㈜종합건축사사무소 가정건축 대표가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제주건축가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회장·부회장·총무·감사 등 신임 회장단 구성과 2024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건축가회는 올해 제주예술문화축전, 제주건축대전, 제주다운건축상, 청소년건축학교, 제주건축포럼, 건축답사, 탐라문화제, 제주건축문화제, 연말전시회, 아카이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은 신임회장단 명단. △회장=박경택(종합건축사사무소 가정건축) △부회장=고이권(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 △총무=양현준(건축사사무소 소헌) △감사=김태성(티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 부희철 (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한밤중 제한속도의 3배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최고 150㎞로 달리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경찰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부터 도남동까지 약 10㎞ 거리를 난폭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신을 쫓아와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