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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용의 아! 이슬람(3)-이슬람 알기 세 번째 이야기

유럽의 시각으로 중동은 동양(East), 근동(Near East), 오리엔트(Orient: 라틴어로 동양의 의미), 레반트(Levant: 해뜨는 곳) 등으로 불려졌다. 13세기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이탈리아 상인들은 지중해 동부를 레반트라 지칭했고, 그후 16, 17세기에 서구 유럽이 발칸 반도 이남의 오스만 터키 제국을 동양이라 지칭하였으며, 동시에 극동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였다.

 

19세기 페르시아와 인도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 제국주의의 개입이 증대되면서 오스만 터키 지역은 근동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그후 1902년 미 해군 제독 이며 해양역사학자인 알프레드 마한(A.T.Mahan)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분석시 Near East(근동), Middle East(중동), Far East(원동)등으로 분류한 것이 시초다. 페르시아 만 주변 지역을 처음으로 중동이라 호칭했으며, 1930년대 후반 이 지역을 식민지화 한 영국정부가 왕립지리학회의 제의로 이 지역을 통치하면서 호칭을 통용되기 시작했으며 1930년대 후반 영국 정부가 중동 사령부를 설립하면서 중동이라는 용어가 공식화되었다. 이후 영국의 중동사령부가 이집트로 이전하면서 이집트도 중동 지역에 포함되었다.

 

1946년 미국 워싱턴에는 중동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미국도 공식적으로 중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 국방부에는 공식 명칭으로 근동과(Near Eastern Affairs)가 존재하나 비공식적으로 중동이라는 용어가 더 선호되고 있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유럽중심주의 시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지역을 서남아시아(Southwest Asia)로 사용하는 학자도 있다. 중동이라는 용어 속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 사이의 중계 역할 개념과 지정학적 중심지 개념 그리고 전략적 요충지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중동에 속하는 국가는 이집트, 터키,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예멘, 사이프러스 등이다. 일부 학자들은 여기에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를 포함시키기도 하였다.

 

 

이슬람 세계란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와 무슬림이 다수파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나라(아랍세계 포함)의 집합을 의미한다. 현재 이슬람세계에는 이슬람 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nference: OIC) 소속 55개 국가의 약 15억 이상 인구가 포함되어 있다.

 

이슬람세계에는 아랍국가 22개국과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베닌, 부르네이,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챠드, 코모로, 가봉, 잠비아, 기니비사우, 기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말레이시아, 몰데브, 말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세네갈, 시에라리온, 이란,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이 포함된다.

 

이들 이슬람 국가들은 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이슬람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일부 아랍 산유국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빈국에 속하며, 정치적으로 거의 대부분 제3세계 민족주의와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와는 교류가 드믄 제 3세게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세계 하면 먼저 아랍국가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이는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 반도에 있으며 성서인 꾸란(코란)이 아랍어로 쓰여져 이슬람교는 아랍인들만 믿는 종교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은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함맏이 아랍인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아랍이 이슬람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랍이 이슬람의 전부는 아니다. 그 예로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는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약 2억2천만 중 1억9천만 정도가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라는 뜻이 아랍어)으로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다. 그 외 동남 아시아 의 말레이시아 보르네오는 물론 우리가 불교국가로 여기고 있는 태국의 남부 5개 주도 그 숫자가 무려 700만에 이르는 무슬림 지역이다. 또한 태국 내 30여개 도에 500만의 무슬림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최근 서방인질 납치로 자주 외신에 오르내리는 필리핀 남부지역 민다나오 등도 역시 이슬람 지역이다.

 

 

중앙아시아도 역시 이슬람지역으로서 요즘 세계 언론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인접 우즈베키스탄 카자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탄 타타리스탄 아제르바이잔 등도 이에 해당된다. 이 지역들은 특히 구 소련의 공산주의의 압제속에서도 이슬람 신앙으로 뭉쳐 지금도 남아있는 지역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북부 아프리카가 전부 이슬람화 되어있으며 남부아프리카 및 중부 아프리카에서는 절반 정도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화 되어있다. 유럽에서는 서쪽으로 스페인 남부지역이 17세기 초까지 이슬람 지역이었으며 알함브라 궁전과 같은 훌륭한 안달루스 문화를 이룩해 놓았다. 동유럽쪽으로는 최근 유엔군이 참전한 보스니아와 코소보 주변이 이슬람화 되어있다. 이 지역들도 역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처럼 공산주의를 겪고도 아직까지 이슬람 국가들로 남아있으며 현재 주변 민족들과 심각한 분쟁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교통 통신의 발전과 더불어 유럽 국가들과 많은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도 이슬람이 유럽의 제2종교로 부상하고 있다. 그 실례로 영국의 런던 한곳에만 300여개의 이슬람 성원(영어로 mosque모스크 혹은 아랍어로 마스짇으로 불림)이 존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카톨릭 다음 큰 종교그룹이 이슬람이란 건 이채로운 사실이다.
 

 

☞김대용은? =제주 출생. 용인대와 경희대학원을 나와 국립 카타르 대학교의 이슬람법대에서 수학했다. 제주대 관광개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제주한라대에서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로 있다. 카타르에서 체류하던 12년간 카타르 경찰학교 교수와 유도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메카·메디나를 비롯해 이집트·요르단·이스라엘 등 이슬람세계 90여 개국 320여개 도시를 여행했다. 현재 한국 이슬람중앙회 이사, 한국 카타르 친선협회 이사(사무국장).국가 대 테러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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