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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무좀, 사고, 여름철 불면증, 액취증, 냉방병, 식욕부진, 여름감기 등

7. 눈병

여름철 안질환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은 충혈된 눈으로 보이나 대개는 자연치유 된다. 하지만 안검 손상 또는 전에 눈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심한 합병증을 나타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은 보통 통증이 없으나 종종 경한 불편감, 작열감, 눈물흘림(누루), 가려움증과 안검부종 등이 있다. 대부분의 감염성 결막염은 양측성 소견을 보인다. 여러 가지 종류의 결막염이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겠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8, 19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엔테로 바이러스(Entero 70)나 콕사키A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이물감, 결막의 비대가 있으면서 림프절과 안검이 붓는다. 또 눈물을 많이 흘리고 대부분 양쪽 눈에 나타난다.

 

발병 1주 이내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 대야 등은 따로 사용하며 끓일 수 있는 것은 끓이는 것이 좋다. 여름철 풀장 등에서 많이 전염되므로 깨끗한 물로 손을 자주 씻고, 눈을 함부로 비비는 것은 삼가야 한다. 치료는 항생제 안연고 등을 사용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안통 및 이물감이 특징이다. 심한 눈물, 안검부종, 전신근육통, 결막하출혈 소견이 보인다. 예방 및 치료는 유행성 결막염과 동일하다.

 

8. 무좀
증상으로는 가장 흔한 것이 가려움증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증상의 일부만을 차지한다. 발가락 틈새가 갈라지기도 하고 하얀 껍질이 평소와 달리 계속해서 벗겨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일단 생겼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적으로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 잘 번식하므로 야외에 갔다 와서는 반드시 발을 씻은 다음 깨끗이 물기를 닦아줘야 한다.

 

9. 사고
바캉스다 휴가다 해서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수영장으로 다니다 보면 항상 다칠 위험을 안고 있다. 길을 가다가 넘어지거나 장난 또는 놀이를 하다가 다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전혀 예기치 않았던 사고로 신체의 일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의학적 용어로 열상(裂傷)이라고 한다.

 

정확한 통계는 찾을 수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다. 열상을 입은 환자 중에는 가끔 병원에 와서 꼭 꿰매야 되느냐고 묻는 환자가 많다. 그러면 꿰매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답변한다. 또 어떤 환자는 2-3일 전쯤 생긴 사고로 열상을 입은 사람이 뒤늦게 의사에게 찾아와 꿰매 달라고 떼를 쓰는 환자도 있다.

 

열상이 생기면 늦어도 최고 24시간(보통 6-8시간)이내에 의사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에 이미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이 생긴 상태이므로 꿰맬 수가 없다. 꿰매는 목적이 염증을 방지하고 열상 입은 부위는 빨리 원상복귀 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다.

 

열상 부위에 따라 또 정도에 따라 치유시간이 다르다. 대개 얼굴 부위는 대개 3~5일 전후에 실을 뽑고 사지는 10~14일 후에 실을 뽑는다.

 

실제로 ‘열상’인 경우는 꿰매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열상 부위에 후에 기능상 문제가 있을지 또는 심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10년 이내에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았거나 아주 더러운 곳에서 열상을 입었을 때는 파상풍 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10. 여름철 불면증
밤의 잠은 낮의 건강한 활동과 함께 우리 생활의 두 축이다. 즉 낮의 활동성과 밤의 비활동성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어느 한 쪽이 실패하면 다른 쪽도 함께 실패하게 되는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수면이 활력 있는 주간 활동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역으로 활기찬 주간활동이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여름철은 열대야와 불규칙한 생활, 탈진되기 쉬운 상황 등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기 힘들 때가 많다. 이에 따라 활기찬 주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잠을 잘 이루려면 조건을 살펴보면 첫째로는 잠자리를 편안한 마음으로 가야하고 다음 잠잘만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

 

먼저 잠자리를 편안한 마음으로 가려면 먼저 마음의 부담을 없애야 한다. 즉 혹시 자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 제대로 못 자면 내일 일을 못 할 텐데, 무엇을 마무리 못했는데, 내일 이 일을 어떻게 하지 등의 걱정이 있으면 먼저 직접 부딪혀서 마음의 부담을 없애고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

 

둘째는 잠잘 수 있는 여건과 수면 방법이다. 우선 너무 더우면 잠이 안 온다. 졸리다는 느낌은 우리의 체온이 활동할 때보다 조금 낮아져 있어야 하는데 너무 더우면 졸리다는 느낌이 적어져서 잠이 안 온다. 따라서 정 더위 때문에 잠이 안 오면 선풍기 등을 반대 방향으로 켜놓아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셋째는 잠자리 눕는 시간을 줄인다. 즉 졸릴 때 눕고 누워서 15분 이상 잠이 안 오면 계속 누워있기 보다는 일어나서 가벼운 활동을 한 후 다시 눕는 것이 좋다.

 

기타 낮잠을 피하고, 저녁식사 시에는 과식은 피하도록 한다. 저녁에 흥분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자극을 주는 운동, 담배와 카페인이 있는 커피, 홍차, 쵸콜렛, 탄산음료수 등을 피한다.

 

이상을 점검해보고 모두 준비되었으면 잠자리에 누워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1. 액취증
여름철 몸 냄새는 주로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땀 때문에 생긴다.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이 이런 체취를 풍기는데 한몫한다.

 

 

액취증의 원인은 특이하게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의 수가 증가되었거나 기능이 항진돼 생긴다. 아포크린에서 생성되는 땀의 양이 증가됨에 따라 단백질이 피부에 상재하는 백색 포도상구균, 호기성 세균에 의해 분해돼 생기는 대사물 즉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액취증은 여름에 특히 심한데 그 이유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에크린 땀샘의 분비가 증가하고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가 겨드랑이에서 세균을 증식시키기 때문이다.

 

액취증의 치료는 항상 겨드랑이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또 털을 깎고, 원인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우면 아포크린 땀샘의 수나 기능을 적게 하기 위한 수술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12. 냉방병
요즘은 웬만한 승용차와 숙박시설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항시 있다.

 

냉방병이란 실내외 온도의 큰 차이, 장시간 냉방으로 인한 지나친 습도의 감소 등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은 아니나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여러 가지 호흡기 장애와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일으킨다.

 

특히 여성은 생리적인 이유와 남성에 비해 체온을 뺏기기 쉬운 옷차림으로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치마는 하체의 체온 유지에 불리해 허리, 다리 근육을 몹시 차게 만들어 근육통이나 생리 불순이 오기 쉽다.

 

냉방병의 으뜸 원인은 외부 온도와의 지나친 차이이다. 실내외 온도차가 10℃를 넘으면 인체가 다른 두 개의 조건에 적응 못해 각종 장애가 생기게 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습도의 하락이다. 에어컨이 더운 공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분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습도는 계속 내려가게 마련이다. 습도가 30~40%까지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쉽게 각종 질환에 걸리게 된다.

 

냉방병 예방 수칙을 대해 알아보자.
① 실내온도와 외부 온도차는 5℃ 이내로 한다.
②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③ 냉방기는 최소 1시간 간격으로 가동시킨다.
④ 1일 1회 가볍게 땀을 흘리고 반드시 샤워한다.
⑤ 여성은 허리, 하복부 등의 보온에 신경 쓴다.
⑥ 찬 음식보다 식물성 기름 음식을 먹는다.

 

13. 식욕부진
식욕부진은 정신적 또는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식욕이 떨어져 음식물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식욕부진은 환자의 자각증세로 주관적인 느낌을 호소하는 것이고 또 정신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환자는 검사를 실시해 원인이 된 기질적인 질환이나 정신적인 질환을 진단하고 이 원인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질환이 없이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경우 반복해 병력조사와 여러 가지 기본검사를 실시해야 할 경우가 많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은 외형에 대한 염려로 식사를 하는데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자에서 호발하고 다른 심신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영양상태가 불량하고 호르몬, 영양소, 전해질이 이상을 보여 기질적인 병변과 감별이 쉽지 않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일시적 장애를 보이며 더불어 환경적으로 식욕부진을 일으킨다. 심한 무더위로 심한 갈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 과도한 수분 섭취로 식욕부진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무더운 여름철에는 환경개선과 변화 그리고 적당한 수분 섭취와 빈번한 음식물 섭취의 요령이 필요로 한다.
 

 

14. 여름감기
감기는 겨울이나 환절기에만 오는 병은 아니다. 감기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다.

 

여름철 감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경우에 유행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목과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는 것이 감기의 대표 증상이나 때로는 열이 날 수도 있다.

 

무리를 하면 생기는 것이 감기이므로 무리하지 않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꼭 몸을 씻고 목을 헹구도록 할 필요가 있다.

 

감기에 걸리면 충분히 쉬도록 하고, 잘 먹도록 하면 때가 되어 저절로 낫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그 증상에 따른 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감기가 심해지면 이차적으로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되겠다.

 

김형준은?

 

=제주시 탑동365의원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제주대학병원 외래강사를 비롯해 대한미용의학회 부회장, 연세로즈엘 성형외과 피부과 자문의, 사회복지법인 혜정원 아가의집(제주시 조천읍 소재) 촉탁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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