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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루러기

 

어루러기는 또 다른 종류의 곰팡이에 의한 피부병이다. 아열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연중 내내 이 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더운 여름철에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각증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얼룩덜룩 한 반점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된다.

 

우리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M. furfur)이 원인균이다. 하절기에 번식을 많이 하게 되면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1회 치료로 1년을 넘어가게 되지만, 반복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루러기는 대체로 진단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간혹 융합성 망상 유두종증이라는 피부병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피부색이 오히려 하얘지는 경우 백반증 혹은 백색비강진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드등 검사와 진균검사로 확진할 수 있다.

# 칸디다증

 

어린이의 목이나 사타구니 등에 잘 생기는 칸디다 곰팡이도 있다. 흔히 사타구니에 생기면 기저귀 발진이라고들 하지만, 그것이 한 가지 질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습진인지, 세균성 피부질환인지, 칸디다증인지 구별을 잘해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

# 농가진, 종기

 

 

농가진은 여름철에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세균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전염성이 강하므로 아이들끼리 신체접촉이 없도록 격리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 아토피 등 가려움증으로 긁다가 2차적으로 세균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가려움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낭을 중심으로 노랗게 곪는 모낭염도 어린이들에게 흔한 세균성 피부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보다 큰 종기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농가진 등 세균성 피부질환이 드물게 SSSS(staphylococcal scalded skin syndrome: 포도상구균 열상 피부 증후군)이라는 전신질환으로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자가면역계통인 수포성피부질환과 감별이 어려워, 자칫 치료를 잘못하게 되는 경우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병이고, 언제 걸릴지 예측이 안된다. 더위에 지치고 컨디션 조절이 안 되는 탓인지 무더운 여름철에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과로와 더위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짧은 시기에 쉽게 완쾌된다.

 

대부분 1주 내지 한달 정도면 호전되지만, 만성 두드러기로 오래 지속이 되는 경우도 있다.

# 접촉피부염

 

여러 가지 피부염이 여름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금속알레르기에 의한 접촉피부염도 마찬가지다.

 

특히 내의를 안 입고 청바지를 입고 다니다가 금속 바클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금속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기간의 치료에도 재발하기 쉽다.
 
 

 

# 여름철 피부질환의 예방법

 

여름철에 쉽게 번식하는 곰팡이나 세균을 완전히 예방할 방법은 없다. 무더위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 전력난으로 인해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평소에 저항력이 약해지지 않게 과로,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평소 가려움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 가려움증을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려워 긁은 상처에 세균이 번식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평소에 강한 햇볕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야외활동을 하면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화상을 입기 쉬우니 긴 옷이나 선크림 등으로 무장하고, 단계적으로 서서히 노출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충교상이나 곤충에 의한 접촉피부염은 아무래도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 생길 위험성이 높다. 수풀 속을 다니거나 할 때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땀을 자주 씻고 화장품을 최소화한다. 모기장과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동훈은?

 

=제주시 노형동 연세피부과의원 원장이다.
제주제일고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원주기독병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피부과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1988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뒤 1991년 제주에서 세브란스피부과로 개원했다.  2009년 세브란스피부과의원을 연세피부과의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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