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추적] 4월 중순 주말 선거사무소 개소식 러시 ... "주말 분수령"

 

 

승부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이다.

 

6·4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12·13일을 선택했다.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4월 중순 주말을 유권자 공략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본선 후보자 등록을 한달여 앞둔 시점이다.

 

이들이 선택한 공략의 포인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찌감치 선거사무소 문을 연 도지사·교육감 후보와 달리 선거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기를 선택한 건 도의원·교육의원 후보들이다. ‘포장된 도로’를 이제는 달려야 한다는 것.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룰이 확정, 자당 내에서 승부가 본격화된 시기가 지금이라는 것도 이유다.

 

6·4선거판이 본격화된 것과 궤를 같이 해 ‘선거판의 분수령’인 시기라고 판단, 예비후보마다 ‘선거사무소 개소의 정치학’을 쓰기 시작했다. 기선잡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르다.

 

이번 주말인 12.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르는 예비후보들이 수십명에 이른다.

 

하지만 후보들마다 12·13일의 정치학, 그리고 운명론은 다르다.

 

강성민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5선거구 이도2동 을)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도남오거리 남쪽 한라조명 3층 빌딩에서 개소식을 한다. 그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경선을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흐름을 맞추기 위해 13일을 승부처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10일 새정치연합 간판을 버리고 무소속 질주를 선언한 송창윤 도의원 예비후보(제3선거구 일도2동 을)는 12일 오후 4시를 선택했다. "이리저리 알고 보니 13일 문중묘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여유 있는 토요일로 앞당겼다“며 개소식 택일 사유를 들이댔다.

 

여성의무공천 규정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이선화 도의원 예비후보(제6선거구 삼도1·2·오라동) 역시 개소식 날짜는 12일이다. 오후 3시 서사로 한라일보 맞은편 고순희내과 빌딩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그는 개소식 택일사유에 대해 "토요일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석·관심을 많이 유도할 것 같다"며 "13일은 일요일이므로 도민들이 푹 쉬어야한다. 19일은 도민체전, 20일은 부활절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12일 토요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철남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11선거구 제주시 연동 을)는 13일 오후 3시 연동 신시가지 대림아파트 부근 성은빌딩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그가 그 날을 선택한 이유는 이선화 이유와 정반대다. “오히려 그날이 지지·유권자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날이기에 그랬다”는 것이다.

 

김형군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1선거구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는 12일을 개소식으로 택했다. "정황에 따라서 택일했다"며 "유권자들을 모으는데 아무래도 주말이 양호하고 그것 역시 일요일이 최적이다"란 이유다.

 

도심지가 아닌 농촌지역에서 나선 변홍문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16선거구 제주시 애월읍)가 선택한 날도 12일 토요일이다. 오후 6시를 택했다. 다른 후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느즈막한 시각을 선택한 것. 그의 개소식은 제주시 애월읍 애월우체국 앞에서 열린다. “농번기인 농촌지역 특성상 한낮에 유권자들을 모으기도 어렵고 폐가 될 것 같았다. 축제처럼 편히 오실 수 있는 시간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청년들이 표심의 주역이다"며 "청년들은 주말이 아니면 오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모으기 위해 12일을 개소식으로 택했다"고 덧붙였다.

 

강철남 예비후보와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철웅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11선거구 제주시 연동 을)의 개소식은 13일 오후 4시다. 그는 "창당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정당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인 약진이 돋보일만한 13일이 시기상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택일사유를 밝혔다.

 

항간에 떠도는 풍문을 불식하고자 과감히 날을 잡은 경우도 있다.

 

김명만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5선거구 이도2동)는 12일 오후 2시에 개소식을 갖는다. 그는 "다른 후보들간의 단일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며 "조금 시기를 더 두고보려 했지만 이를 불식시키고 독자적이고 주도적인 선거활동을 주도하려고 12일을 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명

 

소속정당

 

지역구

 

개소식

 

이선화

 

새누리당

 

6선거구

 

(삼도1․2동, 오라동)

 

2014. 4. 12

 

오후 3시

 

위성곤

 

새정치민주연합

 

22선거구

 

(서귀포시 동홍동)

 

2014. 4. 13

 

오후 3시

 

강성민

 

새정치민주연합

 

5선거구(이도2동)

 

2014. 4. 13

 

오후 5시

 

송창윤

 

무소속

 

3선거구(일도2동)

 

2014. 4. 12

 

오후 4시

 

강철남

 

새정치민주연합

 

11선거구(제주시 연동)

 

2014. 4. 13

 

오후 3시

 

김형군

 

새정치민주연합

 

1선거구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2014. 4. 12

 

오후 3시

 

변홍문

 

새정치민주연합

 

16선거구

 

(제주시 애월읍)

 

2014. 4. 12

 

오후 6시

 

소원옥

 

새정치민주연합

 

7선거구(용담1․2동)

 

2014. 4. 12

 

오후 1시

 

김철웅

 

새정치민주연합

 

11선거구(제주시 연동)

 

2014. 4. 13

 

오후 4시

 

김명만

 

새정치민주연합

 

5선거구(이도2동)

 

2014. 4. 12

 

오후 2시

 

부공남

 

교육의원

 

1선거구

 

2014. 4. 12

 

오후 3시

 

 

사소한 차이도 물론 있다. 문중제나 묘제를 피하기 위해 택일을 했다는 경우, 도민체전과 부활절을 피하기 위해 택일을 했다는 경우, 정황에 따라 택일한 경우, 시기상 적격이라고 판단해 택일한 경우, 유언비어를 불식하기 위해 택일한 경우, 농번기를 고려해 초저녁에 택일한 경우, 체육대회에 맞춰 택일한 경우 등이다.

 

하지만 후보마다 노림수는 하나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것은 물론 선거사무소 개소가 갖는 지지세 확산의 절묘한 타이밍이 염두다.

 

선거사무소 개소일의 운명론이 누구에게 6·4 선거의 영광을 던질지 유권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과시’ 보단 ‘진정한 도민캠프’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는 눈초리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