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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우근민 도정 임명 9개 기관장 '사표압박'? ... 이번엔 보은인사 끝?

원희룡 도정의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수술’이 예고됐다. 각 기관별 수장(首長)부터 칼을 대기 시작했다.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듯 하더니 공식적 '사퇴압박'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의 기자회견을 빌어 “모두 사표를 제출받아 재신임 여부를 가리겠다”고 공언했다.

 

제주도가 사표제출을 요구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제주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9개 기관이다.

 

 

9개 공공기관장 중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2015년 1월)과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2015년 3월),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2015년 3월),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2015년 6월) 은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다.

반면 제주발전연구원 공영민 원장(2016년 7월)을 비롯해 △제주테크노파크 김일환 원장(2016년 10월) △중소기업지원센터 고자명 이사장(2016년 3월) △여성가족연구원 현혜순 원장(2017년 3월) △제주4.3평화재단 이문교 이사장(2016년 1월) 등은 자여임기가 꽤 길다. 모두 1년이상이다.

 

특히 2010년 우근민 도정 출범 당시 인수위원장을 지냈고, 우 지사가 ‘멘토’라고 추켜세웠던 이문교 이사장은 올해 1월 취임, 고작 8개월 직무를 수행했다. 현혜순 원장은 이제 여성가족연구원이 이제 막 출범, 취임 4개월만에 사직서를 내게 됐다.

 

원 지사의 '일괄사표' 방침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었다. 취임 후 방송인터뷰에서 ‘사퇴압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모양새를 취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일부 기관장들이 버티기로 일관하자 결국 “사표를 내라”고 공식 통보한 것이다.

 

이를 놓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임기를 보장, 산하 공기업 기관장 등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과 “실력·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명백한 선거공신 챙기기였기에 전임 도정이 물러난 이상 마땅히 사퇴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공모를 통한 임명이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공모의 형식만 갖춘 보은인사였다”는 반격이 거세다.

 

도정이 바뀔 때마다 교체대상이 되어 온 공공기관장이 이번엔 어떤 형식을 거쳐 새 인물을 찾을 지 관심사다. 더불어 '기관 경쟁력 강화'라는 물갈이 명분을 통한 ‘여과과정’에서 살아남을 기관장이 누구인지도 관심사다.

 

원희룡 도정 발(發)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개혁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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