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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카트' 집단관람 중 교육감 직접 면담으로 출구

 

 

급식대란을 몰고 온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하룻만에 중단됐다.

 

파업에 돌입한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직접면담을 통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21일 예정된 노조의 파업도 잠정유보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0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도교육청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3시간이 넘는 마라톤 면담 끝에 잠정합의을 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요구한 ▲급식비 지급 ▲급식보조원 교통비 및 근속수당 지급 ▲돌봄전담사 맞춤형 복지비 적용 ▲근무시간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적용 ▲유급병가 확대 등을 수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교육청과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져 파업을 유보하고 학교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21일 근무현장에 복귀한다. 더불어 도내 초 ·중학교 25개교의 급식대란도 하루 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의 '이유 있는 반란'이 하루만에 멈춰진 사연은 이렇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2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농성파업을 벌인 뒤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에 대한 집단관람에 들어갔다.

 

 

'카트'는 부당하게 해고된 대형마트 노조측과 회사측 간의 투쟁을 그린 리얼리즘 영화다. '카트' 속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의 현실과 너무 똑같다는 게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설명이다.

 

노조가 '카트'를 집단관람하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을 무렵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상영관에 나타나 노조원들과 1대1 면담을 요청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노조측과 직접면담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학교현장이 총체적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석문 교육감이 정면승부수를 택했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벌어진 학교비정규직 파업에 제주 지역에서는 160명이 참여했다. 파업당일인 20일 제주에선 초등 20개교 중 14개교는 빵으로, 6개교는 도시락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했다. 중등 5개교 중 4곳은 빵으로 대체급식을, 1곳은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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