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의 땅값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3.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수토지 거래 증가율은 4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별 토지거래 증감율 역시 31.6%로 세종시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여러경로를 통해 알려진 땅값 상승과 빈번한 토지거래가 다시 한번 사실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가 상승률은 3.73%로 세종시의 4.53%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지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96%가 상승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대구 3.15%, 서울 2.66%, 경북 2.42%,부산 2.28%,경남 1.97%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지가 상승률 상위 지역을 보면 대구 달성군이 4.71%로 테크노폴리스 개발 등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세종시는 4.53%로 행복도시 개발 기대로 상승을 주도했다.
제주 서귀포시는 4.48%로 혁신도시 기관 이전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지가 상승의 원인으로 추정됐다.
토지거래량 측면에서 전국 시도에서 모두 거래량이 큰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세종시의 증가폭이 57.6%로 가장 컸고 제주가 31.6%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서울은 31%, 인천이 22.9%, 부산 21.2%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의 증가율이 4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부산 29.3% 인천 20.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64만필지로 2013년 대비 17.9% 증가하여 2006년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00만필지로 2013년 대비 11% 증가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