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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성그룹과 제주상품 업무협약 ... 70.80년대 홍콩배우.가수 눈길

제주도가 '사랑의 스잔나'로 유명한 중국(홍콩) 여배우 겸 가수 천추샤(陳秋霞·진추하·58)와 손을 잡았다.

 

제주도와 중국 백성그룹(百盛集团基金会 主席 진추하)은 24일 제주 켄싱턴 호텔에서 제주상품의 대 중국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서에 따라 백성그룹은 가공식품 및 생수, 유제품 등 통관이 쉬운 상품을 시작으로 화장품류, 건강기능식품, 신선농산물 등의 제주상품을 단계별로 수입한다.

 

업무협약을 위해 지난 1월 말 백성그룹 백성(Parkson)백화점 CEO와 MD 등 관계자가 제주를 방문, 제주에서 생산된 제주특산물 견학과 수출기업 현장 확인을 했다. 3월에는 중국 현지 백성백화점 유통망 확인과 제주특산품 수입 의사를 확인한 후 상호 신뢰를 구축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수입된 상품은 백성그룹이 운영중인 중국내 36개 지역의 61개 백화점과 22개 슈퍼마켓 입점 판매 및 백성그룹이 보유한 동남아지역 백화점으로 제주상품의 판매를 확대한다.

 

 

우리 농식품의 대 중국 수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5.5%씩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최대 식품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제주상품 판촉행사를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열어 제주상품 홍보 및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통관된 제주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제주상품 입점을 확대 할 계획이다. 2015년 4월 현재 중국 통관 품목은 14개업체 75개품목에 달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백성그룹의 대표로 참석한 진추하 주석이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다. 진추하는 백성그룹재단 주석의 자격으로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추하는 ‘한 여름밤(One Summer Night)’과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로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가수 겸 배우.

 

7080 홍콩 대표 스타인 천추샤는 1975년 도쿄가요제에 홍콩대표로 출전하면서 가수 겸 작곡가로 데뷔했다. 당시 청순한 미모를 인정받아 ‘사랑의 스잔나(원제 秋霞·1976)’에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제14회 홍콩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최연소 나이로 수상했다.

 

1981년 말레이시아 라이언그룹 중팅썬(鍾廷森·72) 회장과 결혼해 세 명의 딸을 뒀다. 라이언그룹은 팍슨(Parkson, 百盛) 백화점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2014년 연매출 60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기록한 대기업이다.

 

진추하는 최근  한국을 자주 찾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왔다. 제주도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고 작품을 위해 한글 시(詩)도 배운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인사동의 명신당필방을 찾아 화조도(花鳥圖)를 구입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에서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산 먹거리가 중국 인민들의 식탁에 본격적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을 향하는 제주산 식품과 농산물에 미래 한중관계가 담겨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청정하고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진추하 주석을 언급하며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 최고 스타인 진추하 님을 직접 뵐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마 저의 동년배들은 누구나 “One Summer night"를 들으며 가슴 설렜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이제는 음악에 이어 그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계시고, 제주의 풍광을 담은 전시회도 여신다고 들었다"며 "백성그룹과의 업무협약이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교류로도 이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백성그룹재단의 주석으로 제주를 찾은 진추하는 제주지역 아동· 청소년 후원기금마련 자선전시회를 열고 자신의 수묵화 서예작품 등의 전시회를 연다. 이날 원 지사에게 성금 5000만원도 기탁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1957년 홍콩에서 태어난 그가 지난해 11월12일 57세 생일을 맞아 자신이 그린 수묵화와 서예작품을 모은 것.

 

이날 전시회 커팅식에는 원지사를 비롯 수출유관기관장, 수출기업 대표, 통상정책과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등 이 참석하며 중국백성그룹재단 주석(진추하), 백성백화점 MD 6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진 주석은  커팅식에 이어  'one summer night' 등 자신의 히트곡 2곡을 불렀다.

진추하 주석은 "제주는 중국인민들이 꼭 한번은 와보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설계할 때 이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진 주석은 "오늘 전시회의 제목인 ‘인연’이라는 단어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오늘 전시회에 오기 전에, 제주와 백성그룹은 MOU를 맺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며 "상품과 자본이 오고갈 때는 눈에 보이는 계약서가 필요하지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믿음과 신뢰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진 주석은 "제주와 중국인민들, 제주와 중국기업이 앞으로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맺어가기를 원한다"며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아낄 때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 더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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