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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촬영차 호주행에 강아지 몰래 동행 ... 호주 당국 "법대로"

'캐리비안의 해적', '가위손' 등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조니 뎁의 강아지가 호주 당국으로부터 출국 요청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세관 신고와 검역을 받지 않아 호주 당국으로 부터 출국을 하지 않을 경우 죽음 위협을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BBC가 15일자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바나비 조이스 호주 농업부 장관은 조니 뎁의 강아지인 부(Boo)와 피스톨(Pistol)이 주말까지 호주를 떠나지 않을 경우 죽음의 위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 강아지가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데다 적절한 검역을 받지 않았기 때문.

 

결국 조니 뎁은 강아지들을 자신의 전용기에 태우고 미국으로 돌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스 장관은 "나는 15일 강아지들이 조니 뎁의 전용기를 통해 호주를 떠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또한 그 개들이 미국내 입국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국적 없는 상태'로 남겨져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조니 뎁이 영화촬영 차 호주에 오면서 자신의 요크셔 테리어 강아지 2마리를 호주로 데려오면서 시작됐다.

 

현재 조니 뎁은 부인 앰버 허드와 함께 '캐리비안의 해적' 5편을 찍으면서 호주에 살고 있다. 그와 부인은 지난달 개인전용기로 퀸즈랜드에 들어오면서 세관원에게 요크셔 테리어를 데리고 왔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적절한 검역절차를 받지도 않았다.

 

이들 강아지들의 무지한 입국은 골드코스트의 네일살롱에 있는 강아지들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드러났다.

 

가축 관련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엄격한 수입법규을 적용하고 있는 호주 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는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법에 따라 죽일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조이스 장관은 "문제는 그가 우리의 법을 위반했다는 점이다. 그는 미국에서 제대로 법을 준수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호주를 비롯한 세계 미디어에 이들 강아지의 운명에 대해 논란이 벌어졌다.

 

조이스 장관에게 강아지들을 구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1만7000명 이상이 사인을 했으며 트위터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조니 뎁은 자신의 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그렇다고 그 결과가 죽음이라고? 너무 지나친 반응이다"라고 적었다.

 

페이스북 사용자인 브리 그래함 역시 "그렇다고 강아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들은 강아지들을 격리시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 들은 헐리우드의 배우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니 뎁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그는 법을 위반했다"고 레베카 그레이시라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적었다.

 

조이스 장관은 "강아지 피스톨과 부는 미국으로 꺼져버려야 할 시간이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스 장관의 반응은 라디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논란이 됐다.

 

 

"shock jock"이라는 FM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카일 샌딜랜드는 조이스 장관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의 애완동물 생명을 위협함으로써 절대군주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마치 미친 것처럼 들린다. 당신은 장관이다. 품위를 지켜라"며 비난했다.

 

이에 조이스 장관은 "이게 법이다.  이게 법이 운영되는 방식이다"고 답했다.

 

한편, 당시의 세관원들 역시 어떻게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이 입국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조사에 직면해 있다. 조니 뎁은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영화배우를 주인으로 둔 덕에 강아지 2마리는 이래저래 세간의 유명세를 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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