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휴양·문화가 결합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세터가 2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사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 출발선에 섰다.
전국에서 13번째로 출범하게 된 제주센터(센터장 전정환)는 총 1924㎡(580평) 규모로 Connecting Lounge(개방 공간), Fab-Lab(개발 및 테스트랩 등) 공간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섬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소프트웨어(SW)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제주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창업 허브와 연결해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체류 지원 존' 구축, ▲문화·IT 융합 창조거점 육성 등을 추진한다. 다음카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 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재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W·문화강연 개최와 공연·콘퍼런스 등이 융합된 창조 페스티발(SXSW) 등을 통해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원도심 게스트 하우스를 활용해 체류자 숙소를 지원하고 센터내 교류공간에서 '스테이 프렌즈 데이'(월 1회 문화공연·IT 강연) 등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센터는 제주도와 협업으로 제주 전역에 위치기반(비컨)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센터와 인근 동문시장에 '비컨 테스트 존'을 설치,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관광 창업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케이 뷰티(K Beauty)–문화–체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아모레퍼시픽 지원으로 제2센터를 올 하반기에 설치하고 R&D설비와 전문인력 등을 지원한다.
청정자원 지도와 제주지역 생물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녹차 관련 관광콘텐츠 성공사례를 비자나무, 푸른 콩, 비자림 등으로 확산시켜 농업·제조업·관광의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
센터는 충북센터와 연계해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에너지신산업 지원 존' 을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등 제품개발·사업화를 위한 정보를 관계 센터와 공유할 예정이다.
추자도 에너지 자립섬 시범사업을 추진해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Carbon Free Island 2030)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제주도와 LG는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소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글로벌 에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센터는 IT·문화, 스마트 관광, 뷰티, 벤처육성에 총 156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