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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의원, 전임 도정 복원 약속 상기 ... "약속 지켜야"

이선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이 2013년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된 카사 델 아구아 건축물의 복원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전임 우근민 도정시절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현 원 도정에서 재차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 의원은 6일 오후 2시 제33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카사 델 아구아의 복원은 문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자 꿈"이라며 "(제주신라호텔 부지에 있는) '쉬리의 언덕'에서의 건축물도 허용되듯 그 보다 높은 가치인 카사 델 아구아 건축 복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카사 델 아구아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작품으로 갤러리로 사용돼 왔다. 2013년 3월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됐다.

 

이 의원은 "지금부터 2년 4개월 전 제주에서 일어났던 참으로 부끄러운 사건 하나가 전국에 주목을 받게 된다"며 "그 사건은 다름아닌 '카사 델 아구아'의 행정대집행 철거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이 유작을 지키고자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보존의 대안을 묵살하고 지난 민선 5기 도정은 오로지 한 가지 방안인 철거를 택했다"며 "도정이 내세운 철거의 이유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법과 원칙’이라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법원 최종판결도 나오지 않은 소송중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철거를 강행한 것은 되려 법치행정에 어긋나는 일이 되어버렸고, 문화를 향유할 도민과 제주를 사랑하는 전국의 문화애호가들의 권리를 박탈한 꼴이 되고 말았다"며 "도민이 아닌 제주도의 땅부자 주식회사 부영의 입장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발생한 제주신라호텔 전망대 부근의 절벽 붕괴사고를 꺼냈다.

 

이 의원은 "제주신라호텔은 중문 해수욕장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건립하고자 일명 '쉬리의 언덕' 부근에서 지난 3월초 건축신고를 통해 5월 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아슬아슬한 60미터의 해안절벽 위에 위태롭게 세워질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건축을 강행하자 아니나 다를까 쉬리 언덕의 일부가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 도정처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카사 델 아구아에겐 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재벌기업인 대기업 부영을 향한 법의 잣대는 어영부영했던 것처럼 원 도정도 대기업들에겐 지나치게 관대한 법의 적용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도정은 카사 델 아구아의 복원을 약속했다.지난날 우 도정 때의 약속이라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문화행정은 도정이 바뀐다고 끊어져 버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카사 델 아구아의 복원은 무엇보다도 문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자 꿈"이라며 "어느 때보다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높이겠다는 원 지사께 카사 델 아구아 복원의 희망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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