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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탄 김광추 선생 작품전, 3~11월 29일 소암기념관 ... 제주 근대문화 큰 산 울림

 

제주 근현대 문화예술계의 큰 산 '청탄 김광추(聽灘 金光秋, 1905~1983)' 선생의 작품전이 열린다.

 

소암기념관은 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탄 김광추 - 탄향유구(灘響悠久)'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탄향유구는 소암선생이 청탄 작고 3주기를 추념하며 쓰신 글귀로, 청탄의 울림이 멀리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 예술사에 있어 '산북의 청탄, 산남의 소암'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청탄은 소암 현중화와 더불어 근현대 제주의 문화예술계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제주의 서예와 전각, 회화, 사진, 분재 등 다양한 장르에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로서 그는 제주 문화 예술을 질적, 양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청탄은 제주 최초의 서예단체인 '영주연묵회'를 창립하였으며 '제주도미술대전'의 탄생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예술가인 허백련, 허건, 유치환, 송성용, 서정주, 안광석, 서세옥, 고은 등 경향 각지의 예술인들과 장르를 뛰어넘는 교류를 하기도 했다.

 

이들 문화 예술가를 제주에 소개하고, 제주에서의 전시회를 주선하면서 제주예술의 전반에 걸쳐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 선생은 제주시 화북동 출신으로 제주공립보통학교(현 제주북초등학교)를 졸업,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 시절 한국 근대 미술의 선구자인 고희동.김복진.안석주 선생 등을 통해 서양 미술을 배웠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하고 귀국해 제주에 선진 예술을 소개하며 삶을 보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직접 제작한 '영주십경', '적벽부', '귀거래사' 등의 서예작품과 1930년의 유화작품 '풍경', 그리고 1942년의 사진작품 '나루터' 등 총 40여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청탄과 교류했던 인물들의 작품으로 서정주의 '학', 남농 허건의 '추', '동', 서세옥의 '전향매', 양인옥의 '청탄 초상', 김택화의 '서귀포 풍경' 등도 함께 전시된다.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김광추의 예술관과 교유관계를 재조명, 제주 서예사와 문화 예술의 깊은 뿌리를 확인함으로써 도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개막은 3일 오후 4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목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64-760-3513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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