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제주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제주도 경관위원회에서 JCC㈜가 신청한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
경관위원회는 산록도로에서 보는 열안지오름의 경관 영향을 저감하고, 한라산과 오름을 잇는 생태 네트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열안지오름에 인접한 지역의 휴양콘도미니엄(37동)과 풍물전시관, 풍물마을 및 오름스파 등(5동)을 재배치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오름 경관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열안지·들리오름 비고(比高)의 10분의 3을 초과하는 휴양콘도미니엄 23동의 건축물 높이를 3층에서 2층 이하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관광단지를 바다쪽(연북로·애조로 등)에서 바라볼 때 스카이라인을 개선하기 위해 상업시설 건축물 높이 20m를 12~17m로 낮췄다.
건축 디자인은 직각형에서 제주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변경, 위원회에서 요구한 사항을 반영했다.
또한 공항·연북로·애조로 및 산록도로 등 주요도로변에서 조망되는 지역에서의 경관 영향을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JCC㈜는 제주시 오라2동 산 56-2 일대 353만 9341㎡ 부지에 2021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회의실 7000석·초대형 규모의 전시실(2만㎡) 등 제주오라 에코마이스센터, 2500실 규모의 7성급 호텔, 1842실 규모의 테마형 콘도, 면세백화점,,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 워터파크,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사업은 앞으로 도시·건축위원회 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의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