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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날씨도 절정을 지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민족 대명절 추석이 채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음력 8월 초하루 전후로 벌초를 하는데 친척들이 모여 공동으로 벌초를 하는 ‘모듬벌초’ 풍습이 있다. 이 시기 주말이면 벌초객들의 차량으로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벌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그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벌초시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화장품과 향수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모자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허리띠나 꽉 조이는 옷을 풀고 필요시 인공호흡 등을 실시한다. 벌침 제거 시에는 손톱이나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둘째 뱀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긴 장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때는 뱀의 공격 범위에서 빨리 벗어나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항독소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신속히 옮겨야 한다. 가능한 경우 휴대전화로 뱀을 찍어 의사에게 보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예초기 사용시에는 먼저 사전 점검과 안전장비의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 예초기의 부품과 예초기 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미리 교환해 주어야 한다

예초기는 고속회전으로 인해 쇳날에 부딪힌 돌이 튕겨지면서 부상을 입기도 하고 때로는 쇳날이 부러져 큰 상처를 입거나 사용 미숙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다면 먼저 예초기의 시동을 끄고 눈을 깜박여 눈물이 나도록 한 후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하고 날에 베였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다.

 

또한 손가락 등 절단 사고가 발생 되었을 때 가장 먼저 119신고와 지혈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등 세척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하고 주위에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다.

 

매년 조상님의 묘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것은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조상을 기리는 벌초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교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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