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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7일 제보로 찾아 … "말들 자의적 이동 여부 등 추가 수사"

 


발 없는 말(言)은 천리를 간다. 하지만 발 있는 말(馬)은 그저 풀을 좇아갈 뿐이었다.

 

27일 제주시 애월읍 어승생 수원지 인근에서 사라진 말들이 발견됐다. 실종 석달만이었지만 마주가 광고를 내며 이들을 수소문한 지는 단 하룻만이다.

 

말들은 방목지 건너편 숲속에서 그저 말(言)없이 풀을 뜯고 있었다.

 

마(馬)주 문모(78)씨는 지난 26일 제주도내 한 일간지에 ‘사라진 말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현상금도 300만원이었다.

 

이를 본 한 제보자는 26일 오후 “광고에 실린 실종된 말들이 중산간에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제보 당일에 신고 지점을 확인했지만 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제보자는 27일 오전 다시 신고 지점 주변을 탐색했다. 그러다 이날 오전 9시쯤 마(馬)방목지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말들을 문씨에게 인계했다.

 

 

실종사건은 마주 문씨의 지면광고로 이야깃거리에 올랐다.

 

그가 전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월 7일 문씨가 제주시 애월읍 어승생 수원지 인근에 방목했던 말 20마리가 사라졌다. 문씨는 주변을 탐색하고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말들을 찾지 못했다.

 

급기야 경찰에 도움을 청했고 경찰의 협조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색을 벌였으나 아무런 흔적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문씨는 “전문가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말들을 훔쳐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문씨 가족은 도내 일간지에 광고를 싣고 말들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 1만6000여장을 만드는 등 사라진 말 찾기에 주력했었다.

 

경찰은 말이 스스로 자리를 옮겼는지 누군가에 의해 옮겨진 것인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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