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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증(ADHD)이란?천자성의 정신건강정보(2)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보자
천자성 제이누리 자문의  |  cjs-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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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7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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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산만한 모습을 보이던 아동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면서, 다른 아동에 비해 유난히 산만하여 수업 등 단체 활동 참여가 어렵거나, 충동적인 행동으로 또래관계 형성이나 단체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동들은 부모나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 말썽장이로 오인 받아 늘 꾸중을 듣게 되지만, 아동은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문제행동을 되풀이하게 됩니다. 대략 일반아동의 3-5%에서 이러한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이런 아동들은 뇌의 기능 중 주의집중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 내거나 행동을 조절하는 부위의 기능발달의 지연으로 인해 자신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자극들을 무시하는 것이 어렵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아동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서는 집중을 잘하면서도, 학습과 같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의집중시간이 짧고 쉽게 산만해지며 부주의한 실수를 많이 합니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아동들은 ‘모터를 단 것’처럼 산만하여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며, 질문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불쑥 대답을 하거나, 무모하고 위험한 장난을 자주 하고, 다른 아동을 귀찮게 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다투는 등의 충동적인 행동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산만한 아동들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의 대부분을 야단을 맞거나 비난을 받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많아질 수 있도록, 아동이 잘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목표행동들을 적어놓고 스티커를 붙여주며 칭찬을 해줌으로써 바람직한 행동을 늘여 가는 것이 문제 행동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동의 방의 물건이나 장난감 등을 정리해서 환경을 단순하게 조성하고, 커튼으로 소음을 차단해 주는 등 환경조절을 통해 아동을 산만하게 할 수 있는 자극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학습지도를 할 때는 공부시간을 짧게 나누어 주고, 간단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여 자녀가 주어진 학습을 해내는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아동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앞으로의 학습에 대한 의욕과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중요합니다.

아울러 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이 아동 스스로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임을 이해하고 아동을 질책하기보다는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의 행동을 돌이켜보거나 미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와의 상담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행동의 조절이 어렵거나 심한 경우는 의학적인 평가와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 ]

아동이 부모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거나 잘못을 하였을 때 야단을 치고 벌을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주된 훈육방법으로 자주 매를 때리는 것은 감정적인 체벌이 되기 쉽고 그 효과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체벌이 무서울수록 아동은 어쩔 수 없는 잘못이나 실수를 하게 되면 거짓말이나 변명을 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아동 자신도 또래와 문제가 생겼을 때 말로 해결하기보다는 자신도 물리적인 힘으로 또래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격적인 성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기’ 방법은 거실 모퉁이 등 부모가 지켜볼 수 있는 장소에 의자를 놓고 아동에게 몇 분 정도 벽을 보고 앉아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아동의 나이와 잘못의 정도를 고려하여 만 5세 아동이면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앉아 있게 합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신체적인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모가 진지하게 아동 행동의 문제점을 지적해 줌으로써 아동에게 충분한 훈육 효과를 나타내게 할 수 있고,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에 대한 감정 폭발을 자제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방법입니다.

1. 아동에게 처음 어떤 지시를 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좋은 목소리로 지시를 합니다. 부탁하듯 하지는 않고 간단하게 지시합니다.

2. 이 때 아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좀 더 크고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다섯을 셀 동안 엄마 말대로 하지 않으면 의자에 앉힐 거야”라고 경고합니다.

3. 이렇게 경고를 주고 나서 다섯을 셉니다. 그 동안에도 지시한 행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으니 이제 의자에 가서 앉아야한다”라고 말을 하고 즉시 아이를 의자에 앉힙니다.

아이가 저항하는 경우에는 억지로라도 앉히고 “엄마가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여기에 앉아 있어야한다”라고 말합니다.

   
▲ 천자성 한빛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4. 만일 아이가 허락 없이 의자에서 떠난다면, 엄한 목소리로 매를 때리겠다고 경고하고 다시 아동을 앉힙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2-3회 가볍게 엉덩이를 때리는 것도 무방합니다. 처음 몇 번의 시도에서 아동들이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아이가 순응하기까지 30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5. 아이가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은 아이와 어떤 언쟁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난 뒤에 “뭘 잘못한 것 같니?”라고 물어보고 효과가 없으면 시간을 다시 연장합니다.

아동이 정해진 시간만큼 앉아 있고 잘못을 깨닫거나 지시에 따르겠다고 하면 내려오도록 하여 자신이 잘못한 점을 시정하게 한 뒤 아동을 격려해줍니다.

천자성은?
=1995년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의 문을 열었다. 일반 성인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진료를 위해 다양한 심리평가와 상담진료를 해왔다. 한라병원 신경정신과장,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임상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시 <한빛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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