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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김방훈·고은영·원희룡 본격 대결 ... 바른미래당 후보 내세울시 5파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확정되면서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가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들어섰다. 4파전이다. 다만 바른미래당이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서 5파전 양상을 띨 수도 있다.

 

지난 15일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문대림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문 예비후보는 김우남 예비후보와 함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벌였던 경선에서 김 예비후보를 득표율 12.6% 차이로 따돌렸다. 문 예비후보의 득표율은 56.31%, 김 예비후보는 43.69%였다.

 

이로써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무소속 원희룡 지사의 4파전으로 흘러가게 됐다.

 

이들 4명 중 가장 먼저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는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경선에서 56.02%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뽑혔다.

 

뒤를 이어 확정된 이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였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지난 2월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수의 진을 치고 제주지사 선거를 완주하겠다”며 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16일 김 예비후보를 공천하면서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을 알리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가 출마기자회견에서 ‘배수의 진’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작 배수의 진을 친 인물은 따로 있다. 바로 원희룡 현 지사다.

 

원 지사는 지난 10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진영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원 지사가 탈당을 선언하자 바른미래당에서는 바로 성명을 내고 원 지사를 향해 '철새정치의 소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과 관련해서도 원 지사가 지난달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유한국당은) 정신을 한참 못 차렸다”고 하자 자유한국당이 “정신을 못차린 것은 원희룡 지사”라고 비난하는 등 서로 간의 칼날을 세운 일이 있다.

 

이렇게 지난날 몸을 담았던 정당들과 칼날을 세우고 있어 한편에서는 사실상 이번에 연임에 실패하면 돌아갈 곳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원 지사가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원 지사가 유리한 면도 있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데다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서 원 지사를 지지하는 층도 두텁다. 제주도내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기도 하지만 정당의 힘이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제주도의 특성도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지방선거와 한 차례의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세 번의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번주 중으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친 원 지사만큼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제주도지사 탈환에 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4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4년의 원 도정 심판을 부르짖었다. 강기탁 변호사와 김우남 전 제주도당위원장,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문대림 예비후보가 그들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이들 중 김우남-문대림의 경선을 결정했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과 강기탁 변호사는 컷오프로 탈락했다.

 

김우남과 문대림의 경선 역시 이번 선거의 변수 중 하나였다. 이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우남과 문대림, 원희룡이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누가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로 나서느냐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결국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지금까지 불거진 '유리의 성'과 송악산 부동산 투기, 경선을 코앞에 앞두고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의혹들과 관련해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문 예비후보가 경선을 거치며 서로간에 날을 세웠던 민주당 내 예비후보들 간 ‘한팀’을 어떻게 이룰지도 관건이다.

 

현재까지 이렇게 4인 대결 체제로 흘러가고 있지만 원 지사의 탈당으로 도지사 후보가 없는 바른미래당에서 후보를 낼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도지사 선거는 5인이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가게 된다.

 

지난 4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우리도 후보를 내야 한다. 후보를 내지 않고 말로만 지방선거에 임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도지사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모드가 시작되면서 선거판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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