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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산카를로 극장 '라 트라비아타' ... 4.3 추념식 '잠들지 않는 남도' 노래

 

제주 출신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울려퍼진다. 소프라노 강혜명씨가 베르디의 오페라 주역으로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강혜명(40)씨는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대표적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나선다.

 

산카를로 극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극장의 하나로 1737년 당시 스페인의 국왕이자 나폴리의 왕이었던 카를로 3세의 명으로 건축됐다. 건축 당시 3300여석을 가진 대극장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오페라 극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산카를로 극장에서 동양인이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씨는 소프라노 니노 마차이제 등과 함께 캐스팅이 돼 다음달 6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공연을 한다.

 

강씨가 처음 성악가에 대한 꿈을 키운 것은 여고생 시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여고 재학 당시 조수미의 프랑스 국영TV 콘서트 공연을 보면서 성악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조수미 키드’로 시작해 지금은 세계무대에서 ‘제2의 조수미’로 불리는 성악가로 성장했다.

 

고교를 졸업한 후에는 추계예술대와 조수미가 공부했던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다.

 

본격적으로 오페라 무대에 서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였다. 2004년 국립오페라단이 프랑스 오랑주 축제,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와 합작한 작품 ‘카르멘’이었다. 강씨는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카르멘의 친구 프라스티카 역을 소화해냈다.

 

이후 2006년에는 일본 NHK 신년음악회에서 지휘자 정명훈 및 도쿄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을 하는 등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국내무대 활동도 활발했다. 지난 3월 9~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렸던 한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라 트라비아타’ 제주 공연에서도 주역인 비올레타를 맡아 노래했다.

 

지난달 3일 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불려지지 못했던 ‘잠들지 않는 남도’를 노래해 당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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