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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예정자 모두 부동산 관련 문제 ... 도의회 "반성의 모습 보인다"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청문회의 문턱을 넘었다. 두 예정자 모두 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문제점이 노출됐지만 무난하게 ‘적격’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 한 후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까지 포함, 두 행정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먼저 고희범 예정자에 대해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며 “노형동 타운하우스 개발과정과 농지취득 및 운영 관련 농지법 위반 등의 문제제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건축사업 관련 전문성과 이해도가 낮은 상황에서 타운하우스 분양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의도치 않은 미흡함이 있었다”며 “이로 인한 도민 사회의 의구심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서도 “농지 매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이 늦어져 피치 못하게 농지법 위반 여지를 만든 점에 대해도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어 “도덕성에 일부 석연치 않은 문제가 있지만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다”며 “제주시장 공백 장기화를 사전에 방지, 제주시정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안정화시킬 필요성이 인정된다. 또 제주시 현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등 제주시의 역량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장에 임명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양윤경 예정장에 대해서도 “행정경험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4.3 유족회장으로 임기를 마치기 전 공직에 나서는 등 책임감 부재의 모습도 보인다. 정치적 중립성의 논란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정책자금을 이용해 개인재산을 증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가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하지만 “(청문회 과정을 통해) 서귀포시의 주산업인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추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4.3유족회장을 역임하면서 4.3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또 “개인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 농지 규모화를 추구한 것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반성의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양 예정자가) 서귀포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서귀포시가 가지고 있는 갈등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토지 거래상의 문제, 행정전문성 미흡 등의 문제가 있지만 서귀포시장에 임명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오현고와 한국외대를 나와 CBS 기자와 한겨레신문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신대 대학원(신학 석사)에서 더 수학한 뒤 한국에너지공단 사무총장도 지냈다.

 

2010년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우근민 후보에게 패했고, 2014년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막판 신구범 후보를 ‘합의추대’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의 좌장역을 맡았다.

 

양 내정자는 서귀농고(현 서귀포산업과학고)를 졸업했다.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신구범 후보의 제주지사 선거전에 나서 러닝메이트(서귀포시장 후보)로 뛰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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