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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1)[천자성의 정신건강정보(17)] 자녀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천자성 제이누리 자문의  |  cjs-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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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3  1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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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완벽하게 미리 준비된 채 시작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부모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열거된 내용은 자녀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아동 양육의 몇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주고 자녀를 키우면서 더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1. 자녀의 자긍심을 길러주기.

아동은 아기 때부터 부모의 눈에 비친 자신을 통해 자아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목소리와 몸짓과 모든 표현들을 아기는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자녀가 자기상을 형성해 가는데 있어 자녀가 속한 환경의 그 어떤 것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가 해낸 아무리 작은 성취라도 칭찬을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며, 또한 어떤 일을 스스로 시도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아이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우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녀를 얕잡아보는 말이나 불공평하게 다른 아동과 비교하여 말하는 것은 아동에게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을 심어주게 됩니다.

아동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거나 공격적인 말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게 멍청한 짓을 하다니, 이 바보 같은 놈!’ 또는 ‘너는 어린 동생보다 더 애기처럼 구는구나! 이 동생보다 못한 녀석!’과 같은 비난의 말은 심하게 매를 맞고 나서 생긴 상처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처를 아동의 마음에 남기게 됩니다.

따라서 아동에게 하는 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주의 깊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록 아동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해서 야단을 치게 되더라도, 아동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그런 행동은 부모가 결코 좋아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아동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자녀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자녀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인정해주기.

하루에도 얼마나 자주 자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도 자녀에게 칭찬하는 말보다는 자녀를 비난하는 말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

자신에게 그처럼 많은 비난을 하는 상사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보다 효과적인 접근 방법은 자녀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해서 듬뿍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침대를 정리했구나. 이럴 수가!’라든지 혹은 ‘네가 여동생과 놀아주는 것을 보았는데, 넌 참 참을성이 많더구나!’ 등의 언급은 반복적인 비난보다 훨씬 오랫동안 아동이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매일매일 자녀의 행동 중에 칭찬할만한 행동을 발견해 보도록 하십시오.

부모의 따뜻한 포옹이나, 자녀에게 어떤 상을 후하게 주는 것은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고, 그것은 보다 큰 기쁨으로 부모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머지않아 부모가 원했던 행동보다 더 나은 행동을 자녀가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 한계를 설정해주고 훈육의 일관성 유지하기.

훈육은 어느 가정에서나 필요하며, 훈육의 목표는 아동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동은 부모가 정한 한계를 시험하려 할 수도 있으나, 아동이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는 한계를 설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의 규칙을 정한다는 것은 아동이 부모가 기대하는 것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기 조절과 통제능력을 길러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숙제를 한 후에야 TV를 볼 수 있다’라거나 ‘누구를 때리거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심하게 괴롭히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와 같은 가정에서의 규칙을 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훈육에 있어 ‘한 번 경고를 받은 후에 다시 그런 행동을 할 때는 한 곳에 일정시간 있게 한다거나 TV 보기 등 어떤 특권을 박탈하는 것과 같은 합당한 벌을 받는다’와 같은 적절한 체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하게 되는 흔한 실수는 규칙을 어겼을 때 합당한 벌을 받게 하는 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합당한 벌이 없는 규칙은 단지 위협에 불과할 뿐이며 규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동에게 어떤 것을 주지시키고 다음날 그것을 무시하면서 아동을 훈육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동에게 기대하는 행동들마다 항상 적용될 수 있는 일관된 체계가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4. 자녀를 위한 시간 갖기.

실제로 너무 일이 많거나 바빠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아침에 지금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자녀와 함께 아침 운동을 하거나, 저녁 식사 후에 TV를 끄고 자녀와 함께 산책하러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동은 때로는 부모의 주의를 끄는 확실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 분노 폭발이나 문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규칙적으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큰기쁨과 보상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화요일은 엄마와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는 날로 정하자고 말해주며, 자녀로 하여금 그 시간에 함께 무엇을 하고 지낼지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또한 자녀의 도시락에 메모나 작은 선물을 넣어주는 것과 같이 평상시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자녀와 교감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십시오.

 

 
▲ 천자성 한빛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흔히 청소년들도 동생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똑같은 관심을 자신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인 경우는 부모와 함께 지낼 기회가 훨씬 적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가족의 일에 참여하고 싶어 하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할 때는 언제라도 그렇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직장을 가진 부모라고 해서 자녀에게 너무 미안한 느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비하면 양적인 문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의 자녀가 기억하게 되는 일들은, 함께 팝콘을 만들거나 카드놀이를 하거나 쇼핑하러 가는 것과 같이 당신과 함께 하는 작은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천자성은?
=1995년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의 문을 열었다. 일반 성인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진료를 위해 다양한 심리평가와 상담진료를 해왔다. 한라병원 신경정신과장,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임상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시 <한빛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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