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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관제탑 시야 방해? ... "사고위험 도사린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국토부 자료 공개 ... 관제장비도 노후화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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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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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458편의 항공기와 8만1108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의 관제탑이 시야 방해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제주공항 관리시설 문제’ 자료에 따르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 주요 지역을 관제탑 기둥이 가리면서 ‘메인 활주로 주요-유도로’와 ‘메인 활주로-보조 활주로’ 교차지점의 육안감시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문제로 항공기의 활주로 침범 사례가 생기고 있다. 

2013년 9월 항공기가 활주로 중간에서 이륙하던 중 관제사가 착륙허가를 내리는 바람에 두 비행기가 충돌직전 상황에 처했으나 착륙 비행기가 긴급히 회피 비행을 해 충돌 상황을 모면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9월 해군 대잠초계기가 점검을 위해 메인 활주로를 횡단하던 중 민간 항공기에 이륙허가를 내려 충돌 위기에 놓였으나 이륙 항공기 기장이 급제동을 하면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제주국제공항 관제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두 사고가 일어난 곳은 기둥에 의한 시야방해로 관제탑에서 육안 관측에 어려움이 있는 지점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공항 관제탑의 관제장비도 내구연한이 지나 오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제주공항 관제장비에 대한 기술점검 결과 7개 항목의 오류가 확인됐다”며 “레이더 관제장비와 음성통신 제어장치는 내구연한이 초과된 상태로 관제통신 중단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에 설치된 레이더 관제장비는 지난해 11월로 내구연한이 초과, 상시적으로 오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통신 제어장치는 2004년 6월에 설치됐다. 2015년 12월에 관제통신 중단이 일어난 바 있으며 내구연한은 지난해 6월 지났다. 

또 내년 6월 내구연한이 다가오는 주파수 통신장비도 관제 중 혼선과 잡음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장비 중 일부는 이미 부품이 단종,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국토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관제탑 신축을 목표로 내년도 국비 예산 212억원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시급성이 떨어진다며 편성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공항에서는 이미 대형 사고의 전조가 일어났다”며 “하루 빨리 관제탑을 신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에는 국토부가 요청한 국비 예산 관제시설 212억원 이외에도 관제장비에 33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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