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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심리적 갈등 ... '의존-독립의 갈등'[천자성의 정신건강정보(20)] 청소년 자신보다 사회.가정의 책임이 절대적 비중
천자성 제이누리 자문의  |  cjs-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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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4  1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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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하나의 완숙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도기적인 과정이므로, 많은 갈등과 불안정한 정서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이시기는 가족관계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이며, 성적인 성숙을 경험하고, 자의식을 형성해가고, 가족이외의 친구와의 관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심리적 갈등 요인]

첫째, 부모나 교사등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경쟁에서 살아남아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는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청소년들의 자유분방한 개성과 자신의 주관과 판단을 중요시하는 그들 세대의 가치관 사이의 갈등과, 둘째, 청소년기 자체의 내면세계의 불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점에서 심리적인 위기의 시기를 겪게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갑자기 변해가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적응과, 성적 충동의 증가와 정서적 불안정에 대한 적응이 요구되며, 그동안 전적으로 의존해 오던 부모로부터 독립적 위치를 찾으려는 노력이 나타나는 ‘의존-독립의 갈등’이 생겨나 부모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제2의 격리 개별화 시기’라고 하며, 이시기의 심리적 발달과제 또한 자아정체성(Self-Identity)의 확립이라고 할 수 있어, 이러한 내적 불안정의 시기는 발달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걸 의미함)

[정신건강 상실의 요인]

가정환경이나 부모의 태도, 교우관계 등의 환경적 요인과 잠재된 내적인 취약성이라는 요인이 함께 원인적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문제의 많은 부분에서 청소년 자신들의 책임보다도 사회나 가정의 책임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날 한국 가정에서 생활양식은 서구 수준으로 향상하고 있는데, 자녀를 다루는 부모들의 사고방식은 자녀를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대우하지 않고 부모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종속적인 존재로만 여길 경우, 결국 대화의 단절과 갈등으로 자녀를 밖으로 내몰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누적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학벌위주의 사회적인 평가기준으로 말미암아, 이에 부합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열등감과 소외감을 유발하고 문제행동이나 탈선 등 자포자기 적인 반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한편, 잠재된 내적 요인으로는 지적능력의 한계, 신체적 체질적 허약함 등도 있지만 어린시절부터 형성되어온 성격적 특성이나 결함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지나치게 수줍음을 타는 청소년은 남들의 비판이나 비난을 두려워하고 남들의 자신에 대한 태도에 매우 민감하여 사소한 실수와 그에 따른 평범한 질책에도 큰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 천자성 한빛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또한, 자기상을 이루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들은 그 시기에 그에게 감정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가지는 태도인데, 그의 실수나 잘못된 점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부모나 기성세대는 취약성을 가진 아이에게 더욱 심각한 열등의식을 갖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내적, 성격적 취약성을 가진 청소년의 경우 환경적인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청소년들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사소한 상처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정신건강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천자성은?
=1995년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의 문을 열었다. 일반 성인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진료를 위해 다양한 심리평가와 상담진료를 해왔다. 한라병원 신경정신과장,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임상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시 <한빛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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