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 도민사회에서 나오는 의문점에 대해서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조만간 공식적인 제주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2019년도 도정 주요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통해 “도정에서도 제2공항이 큰 변화를 가져올 사안임을 잘 알고 있다.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부는 제주공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혼잡한 공항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용객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도정은 정부의 모든 자료와 설명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이 가져올 변화는 워낙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근 행정소송으로 번진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서는 “내국인 진료 제한은 의료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2019년은 민생, 경제, 일자리 등 도민체감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며 “2019년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계획인원 1800여명을 조기에 채용하고 중장년, 여성, 노인 등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경제정책 과제를 내실있게 실천하고 사회적 경제 성장기반을 더 넓히겠다. 대형공사나 주요도로 등에 대한 공사를 신속히 집행해 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특별보증,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강화,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통시장 택배비용 일부지원 사업처럼 실제 현장의 고민거리를 같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차 산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 농수축산물의 가격안정 관리를 위해 관련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제주의 1차 산업을 위해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172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 공공임대주택 1만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의 친절도를 높이고 저상버스 확대와 복합환승센터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더욱 사랑받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