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고충홍 전 의장이 16일 제주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2019년도 1차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른 '제6기 제주특별자치도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도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16일 공식 출범했다.
고 신임위원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8~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 있었고, 제10대 때는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시민사회 분야 위원으로 위촉됐다.
고 신임위원장은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같이 의견을 나누고 현 상황에 적합한 사업 발굴은 물론 여건 조성시 추진할 사업들도 미리 구상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위원회는 1차 산업, 문화, 관광, 법률, NGO 등 11개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남북정상의 제주방문 등 8개 사업을 올해 더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제주포럼에 북측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 밖에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등재 기념 한민족 평화통일 씨름대회, 2019년 코리아컵 삼다수 제주 국제체조대회, 2019년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 등 스포츠 분야와 2020년 세계지질공원총회 북측인사 초청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