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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령리 주민들 "주민의견 수렴 없는 일방 추진 ... 끝까지 투쟁할 것"

 

한국가스공사의 느닷없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배관 방산탑 설치를 놓고 제주 애월읍 광령주민들이 사업중단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방산탑은 LNG 배관의 유지.보수를 위해 배관 내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시설이다.

 

광령 방산탑 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위험시설이 밀실 행정에 의해 일방적으로 건설되고 있다"며 "공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는 환경영향평가와 안전성 여부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없이 오로지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힘없는 작은 마을을 사업 부지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2일 광령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드러났듯이 한국가스공사는 방산탑 설치 이전에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약속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 확정 고시 때까지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면서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깨고 태연히 공사를 추진하는 한국가스공사의 기만적인 태도에 주민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행정 당국과 제주도의회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행복을 위해 광령주민의 삶은 무시돼도 좋은 일이냐”면서 “아무 문제 없고 안전하다면 제주도청 마당과 도의회 마당에 방산탑을 설치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산탑 인근에 초등학교 중증장애인 시설, 종교 시설, 숙박 시설, 민가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건립을 밀어붙이는 그들의 행태는 순박한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공인된 단체를 통해 과학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거쳐 위험성 여부를 공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방산탑 건설 백지화 외에는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방산탑 건설이 강행된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및 공급배관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배관 내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시설인 방산탑을 애월읍 광령리에 짓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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