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순항 관공선부두에 새로 건조된 바지선이 배치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6일 서귀포 화순항 관공선부두에 바지31호(600t)를 배치했다.
이번에 배치한 바지선은 서귀포 해역을 관할하는 해상치안 경비함정에 연료를 보급하는 등 지원 역할을 맡는다.
바지31호는 600t, 길이 34m, 폭 14m 규모로 유류 54만ℓ, 청수 16만ℓ를 저장할 수 있다. 기존 바지선보다 저장 능력이 6배 가량 높아졌다.
또 최첨단 자동유류공급시스템이 설치돼 시간당 3만ℓ의 유류를 원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126마력의 발전기가 장착돼 있어 입항 대기중인 경비함정에 24시간 80㎾의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해경은 "새로 건조된 바지 31호는 경비 임무를 마치고 입항한 경비함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류와 청수·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지원 함정으로서 건조목적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운영하던 바지선은 선체 밑바닥이 녹슬고 낡아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매각처리 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