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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7개 품종 유전 연구결론 ... "진돗개 보다 외래유전자 유입 적어"

 

멸종위기종인 '제주개'가 우리나라의 고유 토종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축산진흥원이 관리하는 제주개 20여마리와 외국 개 등 7개 품종을 대상으로 품종 간 유전적 거리를 살펴본 결과 한국 토종개와 가까운 '독립적인 품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개는 그간 진돗개와 흡사한 외모 탓에 진돗개의 교잡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연구 과정에서 제주개가 독일 셰퍼드 등 외국 개와는 유전적 거리가 아주 멀게 나타나는 등 한국 토종개로서 유전적 독창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주개의 유전자형 다양성은 56%로 경주개 동경이의 70%, 진돗개의 61%보다 낮았다. 이는 외래 유전자의 유입이 없는 상태의 소규모 집단으로 보존됐다는 의미다.

 

농촌진흥청은 "제주개는 다른 토종개보다 유전자형 다양성이 낮아 새로운 제주개 혈통을 이용한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주개는 제주견(濟州犬)이라고도 불리는 제주도 토종 개다. 주로 사냥견으로 활용됐다. 중국에서 건너와 3000년 전부터 제주에 정착, 제주 환경에 적응한 개체로 알려지고 있다.

 

빗자루처럼 생긴 장대꼬리와 넓은 이마, 여우 입술, 뾰족한 귀 등이 특징이다. 특히 검정 털이 섞인 짙은 황색 털빛을 내기도 한다.

 

온순하지만 청각·후각·시각이 뛰어나고 행동이 빨라 오소리·꿩 등 야생동물 사냥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하지만 일제하 잦은 포획과 교잡으로 멸종 위기에 놓이면서 현재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종 보존을 위해 개체 번식과 혈통정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제주개 49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개를 진돗개와 삽살개에 이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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