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한 피해조사가 완료됐다. 모두 3억2200만원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19일부터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 다나스로 인해 모두 3억2200만원의 피해가 생겼으며 이에 대한 복구금액을 30억9700만원으로 집계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는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에 따라 태풍이 종료된 지난달 20일부터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공공시설은 같은달 26일까지, 사유시설은 29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1월 자체복구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제주시 애월읍의 오로코미 내 소하천 호안 일부가 유실됐다. 제주시 건입동 도로변 석축 일부도 붕괴됐다. 이에 대한 복구비용은 1억59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주택침수가 9건, 농작물 유실 및 침수가 2243ha, 산림작물 침수가 287.4ha, 소상공인 피해 6건 등이다. 이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29억3800만원이다.
태풍 다나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제주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해 그날 윗세오름에 555mm의 비를 뿌렸다. 그 다음날인 20일도 505mm의 비를 뿌리는 등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그외 교래에도 이틀 간 576mm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그외 주요 지점에도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태풍이 만들어낸 강력한 집중호우로 소하천 유실, 농작물 및 산림작물 침수 등 피해가 생겼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하천과 도로의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