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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조직 커졌지만 소통 줄어 ... 현장 무시, 쓰레기 대란 위기에 지사 서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민들의 불안을 악화시키는 상황들이 보이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정 전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태석 의장은 18일 오후 2시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의장으로서 지난 명절 기간동안 제주도민들의 민심을 들으며 하나의 집약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불안’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민들은 정확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찬성과 반대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어 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14년 전 기초자치단체 폐지 여부 결정부터 지금까지 강정해군기지,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제2공항 건설 등이 그러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또 “여기에 더해 도민들의 불안을 악화시키는 상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제주 경제와 환경을 대표로 들었다.

 

김 의장은 먼저 경제에 대해 “201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인 제주경제는 금년 들어 더욱 부진해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제주경제의 주요 축인 1차산업, 관광 관련 산업, 건설업의 주요 지표들이 위축되고 있다. 더불어 일자리 관련 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공공부문에 초점을 맞춘 일자리정책과 일시적인 경제활성화 정책만으로는 침체 국면에 빠진 제주경제를 회생시킬 수 없다는 불안이 도민들을 엄습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의장은 다음으로 도내 지하수 문제를 꺼내며 환경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지하수 문제가 주는 시그널이 심상치 않다”며 “애월과 한경, 대정, 한림 등에서는 취수허가량이 지하수 이용 한계치를 초과하고 있다. 구좌읍의 지하수는 질산성질소 농도 증가로 인해 수질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자정능력을 넘어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도민 불안을 잠재울 대책은 도정이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그에 대한 근거로 먼저 “조직은 비대해졌지만 소통은 부족하다”며 “현재 공무원 정원은 민선 7기 출범 1년만에 485명이 늘었다. 하지만 도민들의 정책소통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현장을 무시하는 풍토가 만연하다”며 “지난 3일 원 지사와 26개 읍면동장간 지역현안 의견수렴 간담회는 1시간에 불과했고 읍면동장들이 요구하는 사항도 원 도정 시기 내내 제기된 문제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특정단체 창립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현장의 상황과 목소리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여기에 더해 계획에만 매몰된 채 실행은 요원하다는 점,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원 지사의 확인과 피드백 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원희룡 도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제주는 여러 변화에 따른 위협에 직면해 있다. 그것이 정치와 행정에 의해 더 악화돼서는 안된다”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앞으로의 4개월이 어디로 가야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위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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