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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비정부기구(NGO)가 수여하는 평화상 수상자로 고인이 된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과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문 서장은 제주4.3의 광풍 속에서 여러 생명을 구했고, 양 이사장은 언론인으로서 4.3의 진실규명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한국갈등조정가협회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조정포럼(APMF, Asia Pacific Mediation Forum) 평화상 수상자로 문형순 전 서장과 양조훈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P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회원이 가입한 갈등 해결의 비영리 전문협의체로 2년마다 회원 국가를 순회하며 포럼을 열고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9차 컨퍼런스는 APMF와 한국갈등조정가협회 공동 주최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아시아 평화’란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각국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APMF 평화상 심사위원회는 문형순 서장의 공적에 대해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예비 검속자들을 처형하라는 계엄사령부의 명령을 ‘부당함으로 불이행’이라고 거부, 무고한 민간인 200여명의 생명을 구한 용기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로 인해 ‘한국판 쉰들러’로 칭송받고 있고, ‘2018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돼 제주지방경찰청 청사 앞에 추모흉상이 제막됐다.

 

양조훈 이사장에 대해서는 40여년 동안 억압돼 온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백편의 기사와 강연을 해왔고, 30여년간 계속돼 온 그의 노력은 한국정부의 사과와 잘못 인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 양 이사장은 분단 이데올로기 갈등을 극복하고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다시 설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평가됐다.

 

시상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데일 박쇼 APMF 회장이 직접 한다. 유족이 없는 문형순 서장의 상패는 제주경찰청 문봉균 총경이 대리 수상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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