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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집행부, 책임 떠넘기기만" ... 원희룡 "지사에게 권한 없다"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해소를 위한 역할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말만 앞서고 정작 행동이나 노력은 없다는 비판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 19일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를 향해 제2공항 추진과 관련된 난관과 애로사항을 물었다.

 

원 지사는 현 의원의 질문에 대해 “특별한 난관은 없다고 보지만 갈등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답했다.

 

현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갈등 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가 열렸던 점과 이후 제주도민들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한 점, 도민 이익증대와 관련한 기초연구 등을 언급했다.

 

현 의원이 “그런 절차가 갈등해소에 도움이 됐는가”라고 묻자 원 지사는 “처음에 합의했던 내용들이 마지막에 가선 전적으로 무시되고 (제2공항 반대 측에서) 또다른 절차를 요구하고 원점검토를 요구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며 갈등해소가 되지 못하는 원인을 제2공항 반대 측으로 돌렸다.

 

원 지사는 또 제2공항과 관련된 견해 차이에 대해서는 “성의 있고 충실한 답변들이 제시돼 있다고 본다. 이를 받아들이냐 받아들이지 못하느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에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며 “도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결정을 하고 도민들의 결정권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원 지사가 이에 “2014년부터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 국가차원의 용역이 있었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그 과정을 통해 충분한 의견 공유가 됐다면 갈등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생기고 있다”고 받아쳤다.

 

현 의원은 이어 “이와 관련해 집행부의 의지나 역할이 없어 보인다”며 “때문에 그 공이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라는 형태로) 의회로 튀어 온 것”라고 강조했다. 또 “갈등을 방치만 하고 그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기기만 한다. 오히려 제2공항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현 의원은 그러면서 “난관이 갈등이라면 그것을 좁힐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현 의원이 이어 제2공항과 관련, 주민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원 지사는 “국토부가 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지사에게 하라고 하나?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자꾸 빠져나가지 말라”며 “지사는 도민의견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호통을 쳤다.

 

원 지사는 “전달했다”고 답하고 현 의원은 질의를 마쳤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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