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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바른정당-바른미래당-무소속-미래통합당 3년간 4차례 당적 바꿔
"제주현안 뒤로 밀리나" 우려에 "차라리 지사직 사퇴하고 가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앙정치 무대로 공식 복귀했다. 새로 출범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수락하면서다. 이로써 원 지사는 2017년 이후로만 4번째 당적을 갖게됐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통합정당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통합당의 현역 의원 의석수는 자유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을 합쳐 모두 113석이다.

 

통합당 최고위원으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 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모두 12명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로선 이번 합류로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됐다. 2017년 이후로만 4번째 당적을 갖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이자 사무총장을 지낸 원 지사는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정국에서 탈당,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러나 2018년 2월 13일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바른미래당으로 합당, 원 지사의 당적도 바른미래당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약 2개월 뒤인 2018년 4월10일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면서 탈당을 선언, 무소속이면서 ‘제주도민당’이란 명분을 내걸어 6.13 지방선거를 치러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취임사에서 "제주도지사로서 일을 함에 있어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삼겠다"면서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다. 도정의 목적도 도민이다. 도정의 힘도 도민이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을 위한 좋은 밥상을 차리겠다고 약속하겠다"면서 "언행일치로 도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취임 만 2년도 안 돼 그 약속은 사실상 깨지고 말았다.

 

원 지사는 지난달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한 당일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소속에서 다른 당으로 변경을 할 때는 도민의견을 구하겠다고 했었지만 시간이나 과정.절차가 너무 경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의 이런 행보에 제주도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중앙무대 복귀가 곧 제주현안 방치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7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수락한다는 것은 도민의 봉사자가 아닌 중앙 정치인의 길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현재 당규로 최고위원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1회 열리고 대표 소집시 수시로 열리도록 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주 2회 이상은 서울에 상주해야 할 판으로 원 지사의 도정 공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취임 당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면 될 일이다.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이날 "원 지사의 연이은 광폭 행보에 도민들은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17일 오후 3시50분 국회의사당 본청 228호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반갑다.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을 오늘 이뤘다. 미래 향한 혁신의 흐름을 더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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