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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휴무권장에 불붙은 국내선 ... 안전불감증 확산? 제주도 '불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던 제주에 다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발발해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지자 국내 최고 관광지인 제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러나 여행객 증가로 제주가 마냥 행복한 얼굴은 아니다. 최근 제주행 여행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 오히려 제주지역사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지난 16~22일)에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1만684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3만2511명)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들었으나 확진자 감소세에 접어든 이달 초 이후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이후 하루에 적게는 1만6000명, 많게는 1만7500명 정도가 매일 제주를 찾고 있다. 하루 1만3000여명이 방문했던 지난달 말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날이 점차 풀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가 적은 제주로의 여행을 계획하거나 실제 여행을 떠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에는 내국인 관광객 10만7359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 둘째주 11만3578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지난 20일부터 가족과 함께 제주에 머물고 있는 김모(28.부산)씨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이달 초부터 주 4일제를 적용하고 연차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면서 "가족들도 각각 회사에서 무급 휴가를 권고받아 이 참에 온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제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방증하듯 한때 저가항공 기준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 요금도 3월 셋째주부터 원래의 요금인 8만~9만원대로 다시 올랐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은 이런 현상이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제주도내 확진자 7명 모두 타지를 방문했다가 제주로 넘어온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주도민 A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기까지 단 2주만이라도 제주입도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관광업계 등 경제가 반토막이 났지만 하루빨리 이 사태를 잠재우는 것만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제주에 국내 여행객들의 발이 끊긴 건 지난달 초부터다. 전국에서 하루에도 몇 명씩 확진자가 나오자 지역간 이동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지난달 2일 기준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2만17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4만69명)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마지막 주는 내국인 11만6400여명(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만이 제주를 찾았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앞으로 2주간 외출과 모임,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동참을 권고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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