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향해 “인권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수 후보는 4일 논평을 내고 지난 2일 있었던 제주MBC, 제주CBS, 제주신보,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가 진행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 합동토론회에서의 송재호 후보 발언을 문제시 삼았다.
송 후보는 토론회 자리에서 고병수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대해 카지노 내국인 출입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카지노를 가서 돈을 얼마 베팅할 것까지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인권의 문제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이어 “성매매금지법과 비슷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가까이서는 제주경마장에서 재산을 탕진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강원랜드 카지노서는 재산을 탕진해 자살이 잇따르고 노숙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중독 위험이 높아 개인의 파산 및 가정 위기를 막는 예방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 관료 출신이면서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절한 발언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외에 송 후보의 ‘성매매금지법’ 발언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를 방지하고, 성매매피해자 및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의 보호, 피해회복, 자립 및 자활을 지원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앞장서서 성매매방지정책을 제대로 집행하도록 하고 성매매 알선 및 구매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함에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의 인권의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심히 우려된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권의식이라고 볼 수 없으며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