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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오리온 상생협약 ... 기존 가정판매.B2B 거래만 허용에서 완화

 

국내시판 '불가'로 제주도로부터 제동을 받았던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문제가 일단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국내시판 허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물량을 제한, 국내 판매물량이 하루 200t, 연간 7만3000t만 허용됐다.

 

제주도는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오리온제주용암수와 기업의 제주지역 사회공헌 등을 약속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에는 도가 용암해수의 원활한 공급 등 오리온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오리온의 경우 지역인재의 우선 고용, 판매순이익 20% 사회공헌기금 적립,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개척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의 대상엔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 ▲사회복지 및 상생 ▲제주바다 생태보전 ▲지역인재육성 장학사업 ▲제주의 문화・예술・학술의 진흥 지원 ▲용암해수산업의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상생협약과 함께 오리온과 제주테크노파크의 공급계약도 체결됐다.

 

이번 공급계약에서는 오리온의 국내판매 물량을 제한했다.

 

국내판매 제한은 최초 협의 단계에서는 1일생산량 300톤으로 검토 됐지만 이번에 200톤으로 줄었다. 다만, 기존 협의에서 가정배달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판매만 허용했던 것을 이번에 오프라인 판매도 허용했다.

 

제주도는 당초 제주용암수의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국내 판매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리온은 2016년 제주용암해수단지의 제주용암수에 대한 지분 60%를 21억 2400만원에 인수했다. 이후 1200억을 투자해 제주용암수 공장을 건설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국내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여기에 제주도가 태클을 걸었다. "오리온이 수출을 전제로 제품개발을 한다고 했다"며 용암수의 국내판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와 오리온 측의 설전이 오갔고 제주도는 물공급 중단이라는 카드도 만지작 거렸다. 하지만 결국 협의 과정에서 가정배달과 B2B 판매 등의 온라인 판매를 전제로 국내판매의 허용이 이뤄졌다.

 

이번 상생협약에서는 이보다 더 나아가 오프라인 판매까지 허용된 것이다.

 

이번 오프라인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고 공장의 가동이 멈춰서게 되자 오리온 측에서 "국내판매가 이뤄지지 않고선 수출도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제주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오프라인 판매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워진 판매시장 상황을 고려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판매물량에 대한 적정량을 검토한 결과 ‘1일 200톤의 국내판매 물량은 기존 유사제품인 생수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자문결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1일 판매량 200톤은 지난해 기준 전체 생수시장의 1.6%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의 상생협약 체결로 오리온은 판매부진으로 지난 3월16일 이후 운영을 중단해왔던 공장을 오는 25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오프라인 판매가 이뤄지게 됨에 따라 국내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5만4000개소, 일반슈퍼 1만4000개소 등에서 총력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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