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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 브랜드 파견직원들에게 6월1일 휴업 메시지 ... 신라도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제주도내 시내면세점들이 휴업준비에 들어갔다.

 

26일 롯데면세점 등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부 파견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메시지를 통해 “지난 2월 국내외에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19가 면세점을 비롯한 항공 및 여행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며 “당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외관광객 감소 등 국내외 여건은 악화일로를 걸으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에 당점은 고객과 직원에게 현상황보다 개선된 상황에서 서비스와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1일부터 임시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임시휴업이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상 임시휴업쪽으로 상당부분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 쪽에서 휴업에 대한 건의가 계속 있었다”며 “해외관광객 감소로 수요가 줄고 있어 브랜드 쪽이 인건비 부담에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 때문에 휴업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건의를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할 경우 브랜드 쪽에서는 퇴점을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어 그 전에 휴업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휴업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를 봐서 재개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최근 코로나 국면에 따른 매출급감 등으로 다음달 1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우선 한달여를 쉬고 향후 추이를 본다는 입장이다.

 

신라면세점 측은 "코로나 국면 발생 후 넉달여를 보냈지만 제주행 국제노선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매출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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