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제주지역 어민이 크게 줄고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제주 어업구조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어가 수와 어가 인구는 4046가구, 9123명으로 2010년 대비 1347가구(-25%), 5450명(-37.4%)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경영주 어가는 40대 이하 151가구, 50대 806가구, 60대 806가구, 70대 이상 1783가구 등이다. 70대 이상이 전체의 44.1%를 차지해 2010년 대비 596가구, 50% 증가했다.
2010년의 경우 40대 이하 918가구, 50대 1564가구, 60대 1722가구, 70대 이상 가구 1189가구 등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는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어로어업 어가는 3867가구, 양식어업 어가는 197가구로 2010년 대비 각각 1188가구(-23.5%), 159가구(-47.0%) 감소했다.
반면 어업생산량은 10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8만7994t으로 2010년 대비 7252t(9%)이 늘었다.
일반 해면어업 생산량은 2010년 대비 5236t(8.9%) 늘었고, 천해 양식어업 생산량 또한 2010년 대비 2007t(9.1%) 늘었다.
그러나 어업 생산금액은 2010년 690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578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고급어종 어획량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갈치 생산량은 2만1281t으로 2010년(2만0472t) 대비 809t(4.0%)늘어났고 고등어 생산량은 2984t으로 2010년( 2195t) 대비 789t(35.9%) 늘어났다.
그러나 고급어종으로 분류되는 돌돔의 경우 지난해 67t이 잡혀 2010년(373t) 대비 어획량이 82%나 줄어들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