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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무궁화 황근의 집단군락지 ... 식산봉김승욱의 [제주역사나들이](47) ... 11차 오조리 탐방코스 (2)
김승욱  |  kswinn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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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8  1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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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자생지

   
▲ 황근 자생 군락

황근은 노란 무궁화로도 불리는데 무궁화와 같은 아욱과 식물이다. 황근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의 바닷가에서 자생하는데 집단군락지는 식산봉이 유일하다고 한다.

   
▲ 황근 꽃(노란무궁화)-출처 블로그 곤충이야기

꽃모양이 무궁화와 비슷하나 색이 노랗다. 주로 7,8월에 개화한다고 하니 여름에 한번 더 와볼 일이다. 환경부지정 멸종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식산봉

   
▲ 식산봉 안내석
   
▲ 식산봉 오르는 길

식산봉은 제주의 여느 오름처럼 화산폭발로 생겨난 분석구라고 한다. 그러나 식생은 다르다. 해안가에서 드물게 활엽수림이 자생하고 있고 서서히 동백나무류로 천이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특이한건 큰 암석들이 정상과 오름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지질학적 지식은 없지만 일반적인 오름과는 다른 형성과정이 있었으리라고 본다. 큰 바위에 스코리아(송이)층이 덮여있는 모습이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 별젯단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제단이 있다. 말 그대로 별도로 제사(별제)를 지내던 곳이라 하는데 그 이상의 자료는 찾지 못해 아쉽다.

   
▲ 식산봉 정상 부근의 바위

식산봉 오르는 길은 쉽다. 높이도 높지않고. 중간에 만난 바위에서 사람인듯 원숭이 인듯 얼굴 바위를 만났다. 날카로운 눈매과 오똑한 코를 지녔다. 비슷하게 생긴 만화속 캐릭터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앙다문 입술이 꽤나 매력적(?)이다.

   
▲ 식산봉 정상의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일출봉과 우도
   
▲ 고별감 빠진 소(沼 )

식산봉을 내려오면 만나는 '고별감 빠진 소'이다.

   
▲ 김승욱

지명이 재미있다. 예전에 고씨 성을 가진 별감나으리가 빠져 죽었다고 한다. 수심이 보기보다 깊어 익사자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비록 비명에 세상을 등졌더라도 비석에 한 줄 이름 새긴 것보다 오가는 이에게 고별감을 알릴 수 있으니 마냥 애석해할 일은 아닌 듯 하다.

   
▲ 수문

식산봉 아래 내수면은 양어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곳곳에 둑을 설치하고 수문을 설치해 놓았다. 지금도 양어장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수문 사이로 바닷물이 힘차게 오간다.

   
▲ 1964년 오조리 양식장 공사장면-출처 KTV

1964년 양어장 공사 당시 뱀장어, 숭어, 흑도미 등을 키울 예정이었다고 한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욱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공부를 더 한 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본향건축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고향 제주의 벗들과 제주의 역사공부를 곁들여 돌담·밭담·자연의 숨결을 더듬고자 ‘역사나들이’ 기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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