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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과수 재배면적 늘고 낙엽과수 재배 줄어 ... 방어 어획량도 급감

 

제주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되면서 제주에서 아열대과수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역시 관련 연구사업을 통해 아열대과수 재배 지원에 나섰다.

 

반면 아열대성 기후화로 일부 작물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아열대과수 작목을 발굴, 도입하고 제주지역 재배가능성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는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면서 망고와 바나나 등 다양한 아열대과수의 국내 주산지로 농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관련 과수의 재배면적 역시 늘고 있다. 아열대과수인 망고, 용과 구아바, 바나나, 패션프루트, 레드베이베리, 아떼모야 등의 재배면적은 2011년 89농가 36ha에서 2018년 113농가 56.6ha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열대과수의 대부분은 시설재배가 필요해 농가의 경우 경영비 부담이 큰 편이다. 그 때문에 제주도는 수년 전부터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아열대 과수 발굴에 나선 상황이다.

 

2015년에는 고당계 리치와 무가온재배 레드베이베리에 대한 재배 가능성을 검토, 품질향상 기술 개발 등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 2018년에는 바바코, 용안, 스타애플, 황색용과, 저온성 아보카도 등 5종을 도입해 과종별 생육 및 과실 특성과 재배 가능성을 조사하기도 했다.

 

올해는 바바코와 용안, 스타애플, 황색용과 등 4작목에 대상으로 가온재배에 따른 과종별 생육 및 과실 특성을 조사하고 아보카도는 무가온 재배에 따른 품종별 생육 및 과실 특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반면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에서 재배면적이 줄고 있는 작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대성으로 알려진 낙엽과수(포도.단감 등)의 재배면적이 줄고 있는 형국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에서 키우지 못하게 된 품종은 없다”면서도 “다만 포도나 단감 등의 면적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과거에는 제주에서 배의 경우도 시설재배를 했었지만 현재는 모두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에 더해 육지부 재배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제주에서의 재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옥수수와 배추 등의 재배농가에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아열대성 기후로의 변화는 뿐만 아니라 바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의 겨울철 대표적 어종인 방어의 어획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제주방어의 어획량은 291톤에 머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37.3% 어획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반면 강원도에서는 2017년 3000톤의 방어가 잡히고 지난해에는 3500톤의 방어가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아열대성 조류이자 ‘나그네새’였던 붉은부리찌르레기와 붉은해오라기, 검은이마직박구리 등이 제주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기후변화가 제주 농어업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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